▶ 애리조나 ‘로데오-체디스키’ 화재…피해규모 320백만달러 추정
최근 피닉스의 북동쪽 산야와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숯덩이로 만든 들불은 그동안 애리조나에서 발생했던 대형참사 가운데 피해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이번 ‘로데오-체디스키’(Rodeo-Chediski) 화재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320백만달러 이상이며 그 가운데 보험기준 손실은 수천만달러가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지난 1987년이후 애리조나에서 발생했던 대형참사 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지난 6월 18일 발생한 들불은 467,500에이커로 번져 423채의 주택과 구조물 등을 손실시키고 15일만에 잡혔으며 이에 따른 비용(불과 싸우는데 소모된 노력을 포함 주택 및 구조물 손실, 재건비, 비즈니스 세입손실, 직원급료, 실직 그리고 가족과 비즈니스 보조금 등)은 줄잡아 2일 현재 30백만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험업계측은 이번 애리조나의 화재가 지난 2000년 400채의 주택을 손실, 1 billion 달러의 보험청구액을 기록했던 뉴멕시코의 로스 아라모스와 상황이 좀 비슷하기는 하지만 규모면에서는 그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봤다.
현재 애리조나의 톱3 보험회사 가운데 ‘화머스’는 주택소유자들로 부터 356건(모빌홈 손실 156건에 2.5백만달러 포함), 12.8백만달러 규모의 커머셜 클레임 13건, ‘스테이트 팜’은 주택 450건, 자동차손실 50건, ‘올스테이트’는 주택 287건, 자동차손실 10건 등의 클레임을 각각 받은 상태며 이들 가운데 한인 관련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 동안 FEMA는 적어도 3,630건의 일시 주택보조 신청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172 가정에 각각 2,500달러에서 2,700달러씩 모두 88,000달러를 분배했다.
이번 화재의 최대 피해지역은 237.2백만달러 규모의 목재를 손실당한 화이트 리버 아파치 네이션이며 혼자(Hon-Dah) 카지노와 리조트는 3.3백만달러 상당의 세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들불을 진화하기 위해 4,483명의 소방대원을 비롯 공중급수 비행기 11대, 헬리콥터 30대, 소방차 275대, 불도저 90대, 급수차 92대 등이 각각 동원됐다.
애리조나에서 그동안 발생했던 대형참사를 피해규모 순으로 보면 ①1996년 바람·헤일·토네이도(서부 밸리지역)-160백만달러 ②2000년 캐미컬 웨어하우스 화재(남부 피닉스)-100백만달러 ③1995년 바람·헤일·토네이도(동부 밸리)-35백만달러 ④1993년 바람·헤일·토네이도·눈(주전역)-30백만달러 ⑤1990년 바람·헤일·토네이도·홍수(밸리전역)-20백만달러 ⑥1987년 바람·헤일·홍수(밸리전역)-20백만달러 등이다.
애리조나에서 산불로 인한 대형참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산불은 1.7 billion 달러의 피해액을 기록했던 ‘오크랜드 힐스’ 대형화재를 비롯 1993년 남가주에서 발생했던 2건의 화재(피해액 350백만달러)와 2000년 뉴멕시코의 화재(140백만달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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