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산파역을 맡았던 정해성(44·) 한국 대표팀 코치는 20일 "히딩크 감독이 다시 돌아올지 아직은 알 수 없으나 이번 월드컵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격과 소중한 경험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20일 LA갤럭시가 주최하는 ‘코리안 나잇’(Korean Night) 행사참석 차 아내 김명임(42)씨, 딸 유미(15)양과 함께 19일 LA에 온 정 코치는 이어 "모든 경기가 극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와의 16강 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히 경기종료를 앞두고 터진 설기현의 동점골과 연장 종반 안정환의 골든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감동의 순간을 떠올렸다.
선수들에게는 엄격한 훈련교관으로 통하는 정 코치는 한국선수를 영입하려는 갤럭시의 움직임과 관련, "월드컵이 끝난 뒤 선수들이 각 소속팀으로 돌아간 상태이기 때문에 갤럭시가 우리 선수를 영입하는 문제는 소속팀과 풀어야 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우리 선수들이 LA갤럭시에서 뛴다면 박찬호가 빠진 LA동포사회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엔 어딜 가도 사람들이 알아봐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정 코치는 27일 LA에 오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합류, 한인사회 공식행사에 참석한 뒤 일단 귀국했다 8월 말께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된 아인트호벤PSV 등지에서 4개월 간 연수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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