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중인 김소선씨(사진)가 오는 가을쯤 시카고에서 민화 도자기 전시회를 가지고 최근 작품 50-8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학에서 서양화와 조소를 공부한 김소선씨는 10년부터 민화도자기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작품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해학적이면서 인간적인 민화. 자유분방하면서도 그 안에 어떤 틀이 있다는 게 매력이잖아요. 생활 그 자체를 반영한다는 자연스러움도 그렇고요”
조선시대 민화의 매력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시카고 전시회를 마음먹었다는 김소선씨는 “미국에서 하는 전시회는 처음이에요. LA이도 아니고 뉴욕도 아닌 시카고를 첫 전시회 장소로 정한 이유가 있죠. 보수적인 도시에 주류를 상대로 우리 민화를 공개하고 홍보하고 싶었어요. LA이나 뉴욕에 비해서는 한국문화가 알려질 기회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다.
크기별, 종류별 백자위에 갖가지 재미난 민화들이 청색, 백색, 붉은색, 까만색, 노란색으로 수놓아져 있는 김소선씨의 민화도자기는 색다르기까지 하다. 김씨는 “도자기는 컨셉과 아이디어 이외에 구울 때 불의 협조가 필요한 작업이잖아요. 그래서 어쩌면 더 매력있는 지도 몰라요. 불에서 구워져 나오기전까지 어떠한 모습일지 전혀 상상할 수가 없기도 하거든요. 여러가지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그림과 색채로 표현했어요”라며 “외국인들과 시카고 한인들에게 조금 색다른 전시회를 선사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김소선씨는 가을쯤 전시회를 펼칠 예정이며 장소를 물색하기위해 7월초 며칠간 시카고를 다녀갔다.
김씨는 서울 미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동경과 오사카, 나고야에서 전시회를 가져 일본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고 2001년 도자기 엑스포에서 초대전도 가졌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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