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탈북 주민들의 망명요청 사건에 미국 의회자금이 간접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미 의회의 자금제공을 받고 있는 비영리기구(NPO)인 `미국민주주의기금(NED)’의 칼 거쉬먼 이사장은 마이니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탈북 주민들의) 망명을 돕고 있는 복수의 한국 비정부기구(NGO)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의회의 자금이 NED를 거쳐 한국의 일부 NGO에 간접적으로 유입됐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국에는 탈북주민 망명에 관여하고 있는 20여개 NGO가 있으며, NED의 자금지원이 이뤄진 곳은 `북한인권시민연합’ 등 복수의 NGO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NED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당시인 지난 1983년에 `민주주의의 확대’를 기치로 내걸고 설립됐으며, 주로 옛 동구의 민주화를 지원해 왔으나 최근에는 북한 탈북자 문제로 눈을 돌렸다. NED는 지난 2월 도쿄에서 열린 `제3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를 후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칼 거쉬먼 이사장은 지난 5월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장길수 친척 5명의 망명시도 사건와 관련, NGO인 `길수가족 구명을 위한 국제연대’측에 자금을 지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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