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한인 학생단체들 UC 버클리에서 추모식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고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처사를 바로 알고 미국인들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UC 버클리 등 베이지역 학생 단체인 한국학위원회, 한인청년문화원, 학생영상동아리 키마는 20일 오후 7시 UC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참사 추모식’을 통해 여중생 2명의 부당한 죽음을 알리고 미국에 대한 이들의 합법적인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외국인들을 포함한 1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한인청년문화원의 사물놀이를 이어 사건개요, 우리들의 요구사항, 서명과 모금, 분향, 촛불의식, 편지낭독, 그리고 묵념으로 이어갔다.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에 적힌 이들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한미 양쪽에서 구성된 조사단에 의한 재조사를 실시할 것 △부시 대통령은 유가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이번 사건 책임자에 대한 공정한 처벌과 유가족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할 것 △한미 양방에 모두 공평하게 한미군사조약(SOFA)을 개정할 것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 할 것.
하고은(UC 버클리 법률학과 4학년)씨는 "현재 항의서한에 받은 서명이 600명"이라며 "1000명의 서명이 모아지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7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마켓과 5가가 만나는 곳)에서도 항의서한에 대한 서명과 한국으로 보내질 위로금을 걷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셈 데이비스(UC 버클리 독일언어학과 4학년)는 미군 장갑차 여중생 참사 사고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군은 이 사건에 관한 공정하고 바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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