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꼭맞는 커피맛에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커피맛을 음미하는 이시간. 어린 천사들이 꿈나라를 향해 나래를 펴는 지금이 유일한 나만의 시간이다.
까맣고 선한 눈동자에 현혹되어 어린 영혼들과 같이 생활한지 어언 5년이 되어간다.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는 길을 걸을때나 차창 넘어 보이는 옆차의 어린아이의 눈망울을 그냥 놓쳐버린 적이 없다. 윙크도 해보고... 웃음도 전해보고... 손도 흔들어 보고...
때묻지 않은 그들의 미소가 나의 마음을 설레게도 한다. 가정환경과 성장과정이 다른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처음 적응하며 힘들어하고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호랑이처럼 변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지혜가 자라고 몸이 자라는 우리 어린 천사들. 아이들의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에 나의 손에 키워져 성격이 바뀌고 식성이 바뀌며 나쁜 습관이 고쳐지는 과정을 거쳐 예쁜 모습으로 나의 가까이 머물며 커가는 아이들에 비하면 나의 주름살은 너무도 적게 패이는 듯 싶다.
유난히도 마음속에 남는 아이들.... 꼬마신사 컬린. 복둥이 아가씨 에이미. 용감한 쌍둥이 형제 쟈스틴과 케빈. 아이들이 예쁘고 반듯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어머니들과의 만남 역시 나의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말한마디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로 표현하는 맥스 엄마. 다른 누구보다도 마음의 무거움을 매단채 살아갈것만 같은데 수많은 만남중에 기억에 유독남는 예쁜 얼굴로 나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몇 일전 유아원 입학후 세 번째 생일을 맞았던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았던 사라는 어느덧 4살의 요염한 숙녀가 되었다.
지난 연말에는 뜻밖의 카드와 소포가 나를 기쁘게 했다. 아빠의 직장따라 강릉으로 돌아간 현조의예쁜 미소를 머금은 사진과 정성스럽게 포장된 쥐포 박스가 나의 큰눈에 눈물이 고이게 했다.
현조는 지금까지 보살펴온 아이중에 기억속에 남을 만큼 나의 힘을 빼던 아이였기에 더욱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에게 기쁨이 되는 아이들이 싱싱하고 구김살 없이 자라서 인격을 갖춘 삶을 살아가게 하기위해 아이들을 향한 우리의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하겠지...
지난 3개월 동안 부족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신 여성의창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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