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극장에 불똥튀어
▶ KBS 비디오 왜 안나오나
비디오 대여업자들이 화났다. 상대는 KBS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워싱턴 총판(대표 전유관).
KBS 총판과 원판비 문제등으로 갈등을 빚은 대부분의 업소들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KBS 프로그램의 시중 대여를 전면 중단하는 강경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드라마‘내 사랑 누굴까’ 사극‘제국의 아침’ 오락물인‘개그 콘서트’ 등 KBS의 인기 프로그램을 빌려보기 위해 대여점을 찾은 안방극장 팬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리고 있다.
비디오 업계에 따르면 KBS프로그램 출시가 중단된 건 대여점들의 일종의 스트라이크.
버지니아 비디오대여점협의회 박용기 회장(버크 비디오 대표)은“그동안 경기는 안좋은데 KBS 총판측이 외주 제작을 이유로 원판비를 인상해 받아왔다"면서“더구나 신규 가게가 늘어나 장사는 안되는데 원판비는 삭감 안해줘 영세한 기존 업소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이번 사태의 배경을 밝혔다. 즉 총판측이 프로그램 원판 공급권을 갖고 가격문제 등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또 있다. 대여업자들은 얼마전 모임을 갖고 총판측에 계약서 작성을 요구키로 뜻을 모았다한다. 그동안 공급가격이나 조건 등을 문서가 아닌 구두로만 거래해오던 관행을 바꿔 자기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총판측이 이들의 요구에 아무런 응답이 없자‘단체행동’을 택한 것이라는 게 대여점들의 설명이다.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며 정면대결을 택한 대여점들의 궐기에 대해 KBS 워싱턴 총판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 사장이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중"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KBS의 미주총판 격인 LA의 KTE측도“우리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방한중이라는 전유관 사장이 와야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궂은 안방극장 팬들에 불똥이 튄 이번 KBS 사태는 결국 방한중인 전 사장이 귀국해야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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