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한국전 50주년을 기념하여 캘리포니아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마련한 보은 행사가 15일 새크라멘토 시티칼리지에서 열렸다. 본국 한미문화재단과 캘리포니아주 재향군인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한국 정부의 ‘참전 보은 메달’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특무상사로 예편한 찰스 린던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부르스 티슨 캘리포니아주 재향군인부 장관은 "한국전은 약 1백 80만 명의 미국인이 참전, 2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치열한 전쟁이었다. 자유 수호를 위해 피 흘린 한국전은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전쟁이다"고 역설하고 "잊지 않고 이 같은 기념식을 마련해 준 한국정부와 한국인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알렸다.
한국 측 기념사에서 김종훈 상항총영사는 "참전 용사들의 피의 희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가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여러분의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이제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을 만큼 성장한 한국은 미국과 경제, 문화 교류에서 돈독한 우방관계를 지속할 것 임"을 강조했다. 박승걸 한인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전에서 보여준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오늘의 한국이 존재 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분들과 이 자리의 여러분들의 명예로운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며 감사했다.
한미문화재단의 위문 공연팀과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본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참전 보은 메달’을 참석한 참전용사 전원에게 전달하여 이날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곧 이어 본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위문 공연이 벌어져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에게 보은의 뜻을 알렸다. 연세대 학생들로 구성된 관악 앙상블, 경희대 학생들로 구성된 고전무용, 성화대의 고전음악 연주, 수박도 시범이 진행됐다.
한편 자비로 이번 위문 공연에 참가한 통역 담당 자원봉사자들도 화사한 한복과 친절로 보은의 뜻을 알리는데 일조 했다.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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