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미국에서 최초로 마리화나를 재배하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오는 11월 5일 환자들에게 치료용 마리화나를 공급하기 위해 마리화나 재배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하는 방안을 놓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시 감독관 마크 레노가 제안한 이 방안은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규정한 당국의 단호한 입장에 배치되는 것이다.
이 방안은 단지 시 관리들에게 마리화나 재배에 대한 검토를 요청할 뿐이며 시장 등 시 관리들은 마리화나 재배방법 및 재배장소, 마리화나 공급대상 등 세부내용을 규정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마리화나 재배를 금지하는 미화연방당국과의 ‘법적투쟁’도 준비해야 한다.
레노는 빈 공터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해 ‘생명을 구하는 약’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방정부는 주(州)와 시(市)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방 당국은 샌프란시스코시가 마리화나 재배사업에 뛰어들 권리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마약단속국(DEA) 샌프란시스코 지부 대변인은 "마리화나의 재배, 소유, 유포 등은 연방법 하에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DEA는 최근 몇년간 마리화나를 의학용으로 제공하는 클럽들을 집중 단속해왔다.
지난 96년 캘리포니아주는 의학용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제안을 승인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관리들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 의학용 마리화나를 재배, 유포하는 국가에는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이 있다.
<안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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