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어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없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민 사기가 수그러들지 않자 시카고 이민국은 이민 관련, 법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공시해 놓고 활용을 권하고 있다.
시카고 이민국은 “변호사를 고용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는 자는 이민 변호사협회를 비롯, 주변호사협회, 시카고변호사협회, 이민국이 인정한 이민업무 취급단체 등을 통해 저렴한 수임료나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이민국에서 인정하는 법조인 단체의 이름들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해 놓고 활용을 권하고 있다.
이민국이 인정한 이민 업무 취급 단체 관련 정보는 인터넷 www.usdoj.gov/eoir/statspub/recognitionaccreditationroster.pdf에 올려져 있고 무료 변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5백여개 이상의 변호사단체나 개인 명단이 www.usdoj.gov/eoir/probono/states.htm에 게재돼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 취득이 꼭 필요한데 법적 체류 신분이 여행객, 방문객 또는 불법 체류자인 경우는 소셜 시큐리티번호가 없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관계로 이러한 사기에 쉽게 넘어가고 있다. 특히 이민 사기는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발생하고 있는데 피해자들이 신분 노출시, 추방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신고나 도움을 기피, 속수무책으로 끝이 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9·11 테러로 사회보장국과 이민국의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 정책 강화된 이후, 시카고 한인타운에서도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취득하려는 가족에게 접근한 브로커가 소셜 시큐리티 번호만을 취득하는 것보다 아울러 영주권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며 수만달러를 갈취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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