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자들은 특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요. 조금만 말벗이 되어드려도 무척 좋아하십니다”
6월부터 한인 노인복지센터에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유지선씨는 “최근 연장자 아파트를 방문, 많은 연장자들의 생활하는 모습도 보고 인터뷰도 했다”며 “ 손자가 첫 월급을 타 보내준 2백 달러를 자랑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연장자의 모습을 보면서 연장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오빠를 따라 테네시 내쉬빌로 유학왔다는 유씨는 내쉬빌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에서 국제학을 공부한 후 대학 선배의 권유로 동 대학에서 소셜워크 석사과정을 마쳤다.
졸업과 동시에 노인복지센터에서 일하게 된 유씨는 “아직은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를 배워가는 단계”라며“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장자들을 보면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할머니가 생각난다는 유씨는“소셜워커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힘이 든다해도 이 같은 마음이 끊어지지 않으면 힘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생활에 차차 적응해 가고 있다는 유씨는 시카고에 대해서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너무 크지 않고 또 골고루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살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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