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날 행사, 한인사회 하나된 ‘코리안 어메리칸 데이’
’대-한민국, 꿈★은 계속된다.’
지난 27일 산타클라라 카운티청사 앞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월드컵의 열기와 자긍심을 또 다시 볼 수 있는 지역 한인들의 잔치였다.
’한민족 아이덴티’를 지역사회에 부각시킨 문화행사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을 했다는 평가 속에 이종문 회장, 신호범 워싱톤 주 상원의원, 김종훈 상항 총영사도 축사에서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민족의 뜨거운 열기와 긍지는 놀라웠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한민족의 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주제 연설을 한 이종문 회장은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민족이 되자"라고 주문했고 신호범 상원의원은 "꿈을 갖고 살고 꿈을 실현하는 한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택 장 준비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한국의 날 행사는 외국인 150여명을 포함해 8백여명이 행사장을 찾는등 한인들의 단합된 목소리가 주류사회로 전달된 뜻깊은 날이었다.
행사 뒤편에는 10여개의 한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원봉사자가 뒤따랐고 한인 커뮤니티도 하나가 되는 ‘코리언 아메리칸 데이’였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혼다 미 연방 하원의원, 피트 맥휴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 헨리 매나얀 밀피타스 시장등 지역내 인사들도 참석했으며 피트 맥휴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는 이날을 ‘한국의 날’로 선언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행사는 최송무· 신디 조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약 4시간 가량의 행사 분량에 걸맞게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준비됐다.
북가주 해병 전우회 회원들의태극기 및 성조기 게앙식을 시작으로 최기영씨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렀고 이어 김종훈 총영사는 한국의 날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택 장 준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인들에게는 단결과 자부심,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며 "이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무한한 잠재력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행사 개최 의미를 함축시켰다.
식순에 이어 진행된 한국 문화행사로는 문재성 관장이 이끈 ATC 태권도와 켐블 태권도(관장 이일교)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과 김일현씨의 바라춤, 최수경 무용단의 오고무, 김승희씨의 가야금 연주, 봉사회 평화 합창단의 합창,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어린이 무용단의 부채춤등이 순서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97년과 99년, 지난해에 이어 4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열렸으며 카운티 정부와 밀피타스 헨리 마나얀 시장은 이날 행사를 주관한 택 장 준비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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