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오지에 그리스도의 복음과 한인의 온정이 전달됐다.
열린문교회 단기 선교팀(KOST 2000)이 감비아에 사랑의 의술과 인술을 펼쳐온지 올해로 삼년째. 올해는 지난 6월 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문장로교회를 포함 총 7개 한인 교회에서 18명이 참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돌아왔다.
이번 선교팀에는 이병인 소아과 의사(선교팀장) 등 4명의 의료진이 포함돼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쳤고 선교단체로부터 지원받은 15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작년에는 100만달러어치를 전했다. 연령별로는 18세 청년부터 66세 장년까지, 신분도 간호사, 약사, 학생, 목사 등 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보다 효율적인 팀웍을 이뤄낼 수 있었다.
열린문교회 이병인 장로는 “과거 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은 경험 때문에 아프리카 선교에 대해 일반인들은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 번 다녀오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환경적으로 절대 만만한 곳은 아니다. 100도가 넘는 날씨와 화장실, 샤워 시설도 없고 음식도 맞지 않는 곳에서 2주를 보내기 위해서는 단단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
감비아선교팀도 이번 선교여행을 위해 6개월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했다. 한인선교사들로 구성된 WAM(West Africa Mission)센터와도 선교 전략을 긴밀히 논의했다.
이병인 장로는 “의료선교는 모슬렘 국가인 감비아 복음화를 위한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선교 여행에서도 적지 않은 결신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의료진이 치료해준 총인원은 약 4,600여명. 퀴넬라, 본토, 투바쿠타, 브리카마 등 4지역을 방문하며 인술을 베풀었다. 올해는 특히 10만정의 비타민을 한달치씩 5천개로 나눠 가져가 치료받는 모든 사람들이 전달받도록 했다.
감비아 선교 여행에 3년째 참가하고 있다는 박창호(공인세무사)씨는 “의사는 아니었지만 많은 일들을 하며 큰 보람을 갖고 돌아왔다”며 “다음 선교여행에는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구 200만의 감비아에는 15년전에 처음으로 한국선교사들이 들어갔다. 지금은 브리카마 지역에 WAM 선교센터가 운영하는 초급대학이 현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학교 출신의 여성이 현 대통령 부인이다.
열린문교회는 감비아 외에도 올해 에쿠아도르(14명), 우즈벡스탄(8명) 중국(3명) 등의 나라에 단기 선교팀을 파송, 복음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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