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가속도가 붙는 지구의 기온 변화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심각하게 느껴진다.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인간의 현실과 미래를 소리 없이 위협하고 있다.
올 여름만 해도 몇 백년 만에 찾아든 폭염으로 인간의 일상 생활이 마비될 지경이다. 이런 이상 기온은 전세계적이어서 베이징이나 모스크바 같은 북쪽 지방의 기온도 현재 섭씨 40도를 상회할 정도로 덥다고 한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태평양 근방에서 일어나는 이상수온으로 인한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지구 온난화는 이런 엘리뇨 현상도 원인 중의 하나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환경론자들은 말한다.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고래 떼가 100여 마리나 해안가로 몰려와 사람들이 일부는 살려주고 일부는 죽였다고 한다. 또 캘리포니아 어느 지역에서는 오징어 떼가 수 만 마리 죽었다.
환경론자들은 이를 엘리뇨 현상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현상은 인간이 공해물질을 너무 많이 방출, 이것이 오존층을 파괴해 지구의 구멍이 커지게 하는 것도 하나의 주요 원인이다.
그렇게 되면 빙하시대부터 쌓여있던 얼음이 녹기 시작해 세계의 지도도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물이 차면서 어느 부분이 잠기고 특히 섬 같은 곳은 침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일찍이 자연환경의 위기론에 대해 얘기하고 나선 일본인 학자들이 있다. 정확한 분석인지는 몰라도 일본에는 일부 지역에 수표면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참으로 두려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자연환경을 연구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산 속에 들어가서 저널리스트 생활을 하고 있는 미국의 환경론자 빌 멕기빈씨는 자신이 쓴 저서 ‘자연의 정원’(The End of Nature)에서 환경파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고,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으며, 산성비가 내려 자연히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살림이 파괴되고 있고 사막화가 가속화돼 상당한 토지가 모래로 덮여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단순하지가 않은 분석이다. 멕기빈의 말처럼 지구는 정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후세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식도 낳지 않고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서만 살고 있다는 것이다. 굳이 그의 예언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그야 말로 자연환경의 변화와 파괴현상이 우리에게 먼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로켓트를 쏘는 가상만화를 보고 자란 것이 어느새 과학의 발달로 우리의 생활 속에 현실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의 발달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자연환경의 종말이란 과학의 끝이나 마찬가지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 한들 자연을 이겨낼 수 있는 일인가. 이런 현상을 놓고 환경론자들은 ‘큰일 났다’ ‘지구의 종말이 오고 있다’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이를 보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들의 주장이나 예언을 남의 문제처럼, 먼 나라의 일처럼 생각하고 황폐화하고 있는 자연을 그대로 두고만 볼 것인가. 우선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에서부터 이를 막아내려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버리는 일에서부터 오존층파괴의 가장 큰 원인인 가스 남발, 바닷물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자연이 아직은 노여워하지 않지만 그러나 노여워 할 때는 인류가 끝이 난다고 생각해 보라. 끔찍한 일이 아닌가.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오존층에 구멍이 뻥 뚫린다면 지구는 끝장이다. 그야말로 환경파괴란 전쟁보다 오히려 위험하다. 자연의 황폐화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오염, 폐수를 방지하고 삼림을 마구잡이로 벌목하지 않는 기본실천이 없는 한 자연은 점점 더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구의 위기가 정말 우리 눈앞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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