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식당, 식품점, 병원, 융자, 부동산, 변호사등 100여개 마케팅 활발
"한인업소들도 이제는 인터넷 마케팅 시대"
’입소문’을 통한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케팅이 대부분이었던 한인업소들 사이에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북가주내 한인업소들 가운데 인터넷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곳은 100여개에 달한다. 업종들도 다양해 식당과 식품점, 병원, 부동산, 융자, 바디샵 등은 물론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들도 웹사이트를 개설해 홍보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의 수준은 업소소개와 정보제공 등 단순한 홈페이지 수준부터 웹페이지 관리자와 방문자 사이에 양방향 거래까지 이뤄지는 ‘인터액티브 딜링’이 가능한 수준까지 차이가 크다.
북가주내 한인업소의 웹사이트중 기능이 가장 잘된 곳중 하나로 우리금융(www.uribank.com)이 꼽힌다. ‘우리 뱅크 닷 캄’을 방문한 사람들은 주택구입이나 재융자를 위한 정보에서부터 당일의 주택금리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담을 거쳐 융자신청을 하면 크레딧 카드로 지불후 융자승인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마칠 수 있게 짜여있다.
우리금융의 김영식 사장은 "98년부터 2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웹사이트를 계속 다듬어왔다"면서 "아직 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회수는 적지만 방문한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고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이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전대일 부동산(캄 투 실리콘밸리 닷 캄; cometosiliconvalley.com)의 웹사이트가 가장 전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부터 개설된 이 웹사이트에서는 리스팅에 올라 있는 매물의 사진과 위치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고객들이 원하는 매물을 지역별로 서치하거나 자신의 집 시세를 알아볼 수 있도록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에 자동 링크시켜놓은 기능이 주목된다. 전대일씨는 "두 명의 웹사이트 관리직원이 전담해 고객들과 이메일로 상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D 화면의 동영상을 통해 매물을 보여주는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점중에는 부산프라자와 교포시장, 국제식품들의 웹사이트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있고 특히 부산프라자는 온라인으로 식품을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식당중에는 ‘오미자 닷 캄’(www.ohmija.com)이 종가집과 영빈관, 그리고 고려하숙을 한데 엮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된다. 이밖에 산장과 서울가든, 삼원회관, 고려숯불등도 웹사이트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웹사이트들은 2-3년전 개설후 전혀 손보지 않아 최신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곳도 상당하다. 성주형 CPA는 "웹사이트(www.sungcpa. com) 디자인과 업데이트를 위해 연간 5천달러 정도의 별도비용을 쓰고 있다"면서 "고객확보에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이 20-30대는 물론 40대 이상까지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마케팅의 기능이 더욱 중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