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과 휴양지로 유명한 펜실베니아 포코노에 대규모 ‘예술의 전당’이 지어진다.
뉴욕에서 차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포코노 지역에 내년 메모리얼 데이에 맞춰 연중 9개월간 개방될 ‘마운틴 로렐 퍼포밍 아트센터’가 들어설 예정.
포코노 휴양지 타미먼트 바로 옆에 위치한 부시킬 소재 ‘마운틴 로렐 퍼포밍 아트센터’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교향악단의 연주무대이자 유명 무용단의 공연무대인 야외 공연장 ‘탐 리지 파빌리온’을 비롯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극장, 재즈와 실내악 연주가 펼쳐질 보트 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이곳은 매년 여름 미 동부 최대 규모의 서머 페스티벌이 벌어질 장소이기도 하다.
탐 리지 전 펜실베니아 주지사가 1,500만 달러를 지원한 마운틴 로렐 퍼포밍 아트센터 건립은 기존 시설물의 개·보수와 건축 기금을 조성해준 탐 리지 전 주지사의 이름을 딴 ‘탐 리지 파빌리온’ 공연장 건설 등을 내용으로 한 3,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예술센터의 장소는 미 의류 노조원들의 휴양지로 지난 1989년 폐쇄된 유니언 하우스 리조트가 있던 자리이며 펜실베니아주 유적지로 등록돼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687 에이커의 넓은 휴양지에는 낡고 오래된 극장과 보트 하우스, 식당 건물들이 남아 있다.
1956년에 지어진 극장은 개보수 공사를 거쳐 회의장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재즈, 무용, 영화 등을 소개하는 미동부 최대 규모의 다기능 극장으로 부상하게 된다.
호숫가에 위치한 보트 하우스 역시 새롭게 꾸며져 실내악, 재즈, 민속 음악 등을 공연하는 객석 500석을 갖춘 소극장을 갖추게 된다.
마운틴 로렐 퍼포밍 아트센터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할 ‘탐 리지 파빌리온’ 공연장은 보트 하우스와 호숫가 뒤에 세워질 예정이며 공연장 안쪽에 객석 2,500석을 갖추고 바깥쪽 잔디에는 7,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파빌리온 앞에는 13∼14 에이커 규모의 주차장도 들어선다.
경관을 고려한 예술적 감각으로 설계된 이 공연장에서 우선 내년 2003년 시즌 동안 피츠버그 오케스트라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노던 펜실베니아 필하모닉의 연주와 펜실베니아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단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름에는 이 공연장에서 청소년 음악 캠프와 오케스트라 연주 등 클래식 음악 축제가 벌어진다. 마운틴 로렐 서머 페스티벌은 피츠버그 교향악단 등 미국 내 유명 오케스트라의 출연으로 애스펜, 라호야, 라비냐 페스티벌과 함께 미국내 대표적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보스턴 탱글우드 페스티벌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프로젝트라 관계자들은 공사 완료 후 파빌리온이 일반에 개방되는 시기를 내년 7월께로 잡고 있다.
기존 건물을 새롭게 단장,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식당과 독주회장, 갤러리, 회의실, 라운지, 행정 사무실 등을 갖춘 예술문화센터도 개관한다.
마운틴 로렐 퍼포밍 아트 센터는 예술 공연장 외에도 교육센터로서 중요 기능을 하게 된다.
청소년 서머캠프와 웍샵, 세미나, 성인들을 위한 예술 교육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퍼포밍 아트 센터가 개관될 경우 5년내 4,000여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질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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