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토니브룩 대학 방문교수인 한국 원광대학교 이재봉 교수(정치외교학부)는 14일 북한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미국과 남한의 강경 세력이 불안한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저녁 7시30분 민족통일학교(교장 송학삼)가 플러싱 YWCA에서 마련한 제9기 개강식 및 한가위 잔치에 특별 강사로 출연,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의의와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 일본, 대만(이상 자본주의), 북한, 중국, 베트남(사회주의) 등 동아시아 지역 불안의 핵심은 남북관계"라고 지적하고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도 여러 이해가 맞물린 이 같은 차원에서 오랜 동안의 물밑작업 끝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조선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 과정, 배경, 목포와 진행의 걸림돌은 미국과 남한의 강경 세력"이라며 "조·일 관계 개선을 반가워하지 않는 남한의 극우언론과 극우 정치인들이 딴죽을 걸고 이보다 더 큰 걸림돌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부 개강식에 이어 제2부 순서로 진행된 특별강연에는 통일학교, 통일학연구소(소장 한호석),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의장 이행우), 노둣돌 등 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약 3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인 2세들이 출연하는 ‘우리 민속의 춤’, ‘우리 소리’, ‘통일 조국 돌아보기 놀이’ 등 공연이 준비된 제3부 순서 ‘한가위 잔치’는 주최측 요구
에 따라 비공개 진행됐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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