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한인단체들이 한인 2세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주로 봉사단체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 단체들은 한인 2세들을 실무진에 발탁하여 서비스 대상을 한인 2세로 확장하면서 주류사회와의 교류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인사회의 단체활동은 주로 1세들의 전유물이었다. 단체활동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모두 한인 1세들이었고 단체활동의 대상도 대부분 1세들이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한인사회에는 2세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2세들이 한인사회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한인사회에는 2세들을 위한 단체활동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문제와 학교 교육문제, 2세들에 대한 뿌리교육 문제, 2세들의 정계 및 미국사회 각 분야의 진출 문제가 한인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한인단체 활동에 2세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추세이다.
2세들이 한인단체의 운영에 참여하면 여러가지 잇점이 있다. 2세들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사회와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없다.
또 2세들의 문제를 다룰 때 1세들 보다는 2세들이 더 잘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다룰 수도 있다. 미국의 주류사회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정부 차원의 지원금을 받아내는데도 2세들의 활동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2세들의 한인단체 참여는 한인사회의 맥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한인단체들은 1세들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므로 2세들의 참여 없이 1세들의 시대가 끝난다면 한인단체들이 소멸하면서 한인사회 자체도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적 소양을 갖춘 2세들이 한인단체에 참여하여 1세들의 문화와 전통, 가치를 계승한다면 한인단체활동은 더욱 활성화 되고 따라서 한인사회의 계속적인 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사회활동 연령에 이른 한인 2세들이 한인직장에 진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1세의 비즈니스를 가업으로 이어받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한인단체에서도 2세들을 과감히 영입하여 이들을 한인사회에서 훈련함으로써 한인사회의 맥을 잇는 준비를 할 때가 되었다.
최근 일부 단체에서 시도하고 있는 2세 영입을 모든 단체에서 채택하여 한인단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인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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