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법적 결혼 연령은 남자 22세, 여자 20세이다. 그렇지만 인구팽창 억제책으로 중국정부가 결혼의 연령을 될 수 있으면 높이려고 해서 결혼도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이 남녀 나이의 합이 50이 돼야 한다는 것. 그래서 30세 넘은 노총각이 귀한 대우를 받는 국가가 중국이라고 한다.
가정여성 면에 ‘한여름 밤의 만남’ 기사가 나간 이후 독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노총각 아들이 혼인만 한다면 돈이야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지!”라는 아버지도 있었고 “어쩌다가 결혼정보회사 신세까지 져야 하나”라며 한숨짓는 어머니도 있었다. 신문사로 걸려온 전화들을 분석해보니 어머니와 아버지의 비율이 3:1정도였다. 자식의 결혼 성사를 위해 체면 불구하고 아버지들까지 자식 짝 찾기에 나서야할 정도가 돼 버렸다. 미주한인사회는 인구팽창 억제책이 아니라 인구감소 방지책을 세워야할 판이다.
그렇다면 결혼이 자꾸만 늦어지는 이유가 과연 배우자를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 만일까? 이날 인터뷰 중 참가자들이 밝힌 결혼 못한 이유는 “이상형 찾기가 힘든 게 아니라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다” “회사생활이 너무 바쁘다보니 사람을 진지하게 사귈 여유가 없다” “혼자 살아도 그다지 불편함이 없다” 등등...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답은 “주위에 결혼생활을 부러울 만큼 재미있게 하는 이들이 없다. 성공적인 인생의 멘토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바람직한 결혼의 멘토는 정말 찾기 힘들다”였다.
결혼의 멘토라.... 고대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오딧세이가 트로이전쟁에 참전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맡긴 절친한 친구가 ‘멘토’(Mentor)다. 이 후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 다른 이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동반자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부모가 혼기를 앞둔 자녀의 멘토가 될 수 있다면 가장 큰 행복이지만 부모의 말은 잔소리쯤으로 여기는 자녀들은 과연 어디서 결혼의 멘토를 찾아야 할까. 아마도 결혼식 주례를 가장 많이 서는 사람들이 멘토가 되어 이들이 결혼을 정말 하고 싶도록 변화시켜야 하는 게 아닐까.
교회마다 가정사역이 중시되면서 행복한 가정 만들기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가정사역을 전문화하고 세분화하는 교회들이 많아지는 것이 인구감소 방지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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