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햅살 나오고 차례용품 각종 선물세트 두루 갖춰
오는 21일 추석을 앞두고 한인 마켓들이 풍성하다. 햅쌀도 나오고 각종 선물세트, 차례용품등도 두루 갖춰져 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한인들의 한가위에 대한 특별한 인식이 감소하고 있어 마켓들은 기본적인 물품들을 준비해 놓고 있으나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한인 마켓들은 2주전부터 이천쌀, 시라기꾸등 조생종 햅쌀 판매를 시작했으며 추석을 전후해서는 만생종도 출시된다. 만생종중 가장 먼저 출시된 쌀은 히토매 보래다. 출하 시기와 가격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나, 새크라멘토에서 수확한 이천쌀등 일부 브랜드는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5% 정도 올랐다.
부산플라자의 유병주 사장은 "올해는 수확량이 적고 묵은 쌀 재고가 없어 지난해보다 도매가격이 조금 올랐다"며 "그러나 소매가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조생종보다는 만생종을 선호하고 있어 5달러대의 쌀보다는 비싼 쌀이 많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마켓들은 또 한국산 배등 과일상자와 굴비, 말린 민어등 박스 포장한 해산물, 주류, 한과, 건강식품 세트등을 내놓고 본격적인 한가위 판촉에 들어갔다.
그러나 본국 태풍으로 인해 낙과가 많아져 한국산 신고배등 한가위를 전후해 쏟아져 나오는 한국산 과일의 확보가 어렵고 가격도 올라 과일 확보에 각 마켓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병주 사장은 "값도 값이지만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그래도 소매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가위 분위기는 예년보다 다소 썰렁한 가운데 건강관련 식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켓들에 따르면 지난해 9.11 직후 한가위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고 제사등을 소홀히 여기는 신세대 경향으로 전통적인 차례용품 수요가 줄어든데다 최근 경기 둔화까지 겹쳐 올해 한가위 장사도 평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산타 클라라 갤러리아 마켓의 한기수 사장은 "LA나 뉴욕보다 이쪽이 한가위 분위기가 덜 나는 느낌"이라면서 "그래도 한가위인 만큼 신고배, 햇밤, 햇대추, 햇과일 종류와 선물용 한과, 전병과 송편, 부침전 거리, 선물용 정종등을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교포시장의 김의도 매니저도 "얼마전 LA에서 올라왔는데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면서 "배등 과일종류와 차례상 볼 때 필요한 반찬거리를 비롯해 굵은 조기등을 입하해 놓았다"고 말했다.
한국수퍼의 심중섭 매니저도 "생선제품과 햇과일등을 다량 구입해 놓았으며 선물세트등도 준비해 놓았다"고 말하고 "특히 생식마을, 풀무원, 고향빛 생식, 현미생식등 건강식품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건강식품이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플라자의 경우 경기침체를 감안, 5달러, 10달러, 15달러대의 3가지 과일 선물 세트를 준비해 놓았으며 각 마켓들은 과일선물세트와 한과, 전병세트, 건강식품 세트등을 준비해 놓고 미약하나마 한가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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