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든 카운티내 진출을 서두르는 대형 세탁업소 ‘드라이클린 디포’와 이를 저지하려는 이 지역 한인세탁업자들간의 사활을 건 결전이 임박했다.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스털링 마켓 플레이스’ 샤핑몰내에 건물을 임대하고 이미 빌딩 퍼밋까지 얻어낸 ‘드라이 클린 디포’의 영업을 허가하는 안을 놓고 오는 11월 12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세탁업자를 포함 한인사회 전체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또 공청회에서는 디포의 영업허가 문제는 물론 세탁업소 면적에 대한 규정도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행한 것은 대형 세탁업소의 출현을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이 전면에 나서 반대하고 있어 한인 세탁업자들의 부담이 상당히 덜어진 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대형 세탁업소가 일반 상업지역 및 주택지역에는 절대 들어올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드라이클린 디포’ 반대 청원서에 95%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 지역 한인세탁업자들로 구성된 ‘드라이클린 디포 저지 대책위원회’의 이영세 위원장은 "9명의 수퍼바이저들중 7-8명은 대형 세탁업소의 영업허가에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어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조심스레 견해를 밝히면서 "한인 세탁업자들이 표면적으로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디포의 진출을 막을 준비는 나름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다른 카운티에서 있었던 디포관련 공청회에 보여준 한인들이 관심이 큰 도움이 된 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요망된다"며 "200여명의 지역 주민과 한인 200-300명의 참석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디포 저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주민 대표 진 게인스씨는 지난 6월 본보와의 통화에서 "빌딩 퍼밋 신청서에 사무실 규모를 7,673 스퀘어 피트라고 기재하는 등 디포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영업 허가를 받아내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주민에게 도움을 주지못하는 이 업소의 진출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라우든 카운티는 세탁업소 면적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상태여서 이번 공청회의 결정이 대부분 소규모 세탁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 세탁업자들은 훼어팩스 카운티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와 같이 작업장 포함 총면적 3,000 스퀘어 피트가 적절한 크기라고 보고 이 규모내로 제한하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
또 스털링 지역 한인 세탁업자들은 훼어팩스 카운티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한인 세탁업자들이 디포의 진출 시도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기존 디포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둘 수 밖에 없었던 점을 교훈삼아 라우든 카운티내에는 단 한 개의 대형업소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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