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 준철 <뉴잉글랜드 증권·법학박사>
’불확실한 인생길’ 처방엔 종합 재정설계
최근 ‘911 사태’의 1주년을 전후한 주류언론의 많은 기획물들 가운데는 재정설계에 관한 것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여전히 본격적 개선 조짐을 기다리는 경제상황과 맞물려, 아무도 앞날을 예기치 못하는 인생길이니 미리 제대로 된 재정설계를 해놓자는 얘기인 것이다.
개인재정 서비스가 근년 들어 종합적인 재정설계 개념으로 ‘진화’된 것에는 나름대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노인인구의 급증과 정부의 대책부재로 앞으로는 노후에 사회보장만을 바라보기가 점차 불가능한 한편, 이전과 달리 훨씬 다양해진 각종 금융수단들과 더욱 정교해진 세법 등 때문에 전문적인 종합재정설계 서비스가 ‘시대적 요청’이 된 탓이다.
개인이나 한 가정의 ‘경제적 안정’과 세금절약을 위한 상담주제를 대충 큰 범주별로 꼽아봐도 비상금·학자금·생명보험·주택구입비·IRA·펜션·익제큐티브 플랜·비바플랜·의료보험·미와플랜·DI플랜·LTC플랜·상속계획 등 실로 다양하다 할 수 있다.
이중, 펜션만 해도 실수 없이 다루려면 장기간의 전문적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고, 고급수준의 재정설계를 하려면 세법·상속법·신탁법 등의 법률지식이 전제될 정도로 대단히 복잡한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는 의외로 자신의 재정적 식견을 과신하는 상담객들을 종종 보게된다. 잡지들에서 관련기사를 읽었거나 과거에 금융투자 경험이 다소 있었다는 이유로 마치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투자자들은 증시 호황기에 수익을 낸 것이 장세 덕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 때문인 줄 알며, 성급한 마음에 충분한 조사분석 없이 단기 승부수를 거듭 띄워보지만 결국은 대부분 좌절하게 된다. 또한 ‘돈 불리기’만이 유일한 관심사이다 보니 적절한 재정설계 없이, 늘 ‘인생길’의 각종 위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투자수익도 끈기가 있어야 낼 수 있는 것이다. 전문적 계획에 따라 연평균 10%의 수익을 내며 35세부터 65세까지 투자를 계속 한다면, 하루에 담배 한 갑 정도 아끼는 것만으로도 노후걱정을 꽤 덜 수 있다. 이 경우, 하루 3달러씩의 투자가 30년 후 무려 20만 8,000 달러로 불어나는 것이 엄연한 ‘산술’이기 때문이다. 문의:201-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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