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31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관리위원회 한성호 위원장
제31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11월23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3-4명이 출마의지를 밝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7월26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한성호 목사(69)를 만나 자칫 과열될 수 있는 선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와 선관위의 일정 및 고충을 들어봤다.
▶선관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를 치르는 각오는 어떻습니까.
한인사회를 이끄는 많은 리더들이 목사인 저를 위원장에 앉힌 것은 공정한 선거관리의 적격자로 인정해줬다는 의미인 만큼 고맙고 리더 및 동포들의 소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또 그동안 일부 교회나 목사님들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참에 실추된 신용을 적으나마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선관위의 선거 슬로건.
’맑은 마음 내 한표로/ 밝아지는 한인사회’로 정했습니다.
▶선관위 업무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선관위원들과 네차례 회의를 했고 세 분이 입후보 서류를 받아갔습니다. 선거기간중 선관위 주최로 두차례 토론회를 할 계획입니다.
입후보 등록 후는 선관위가 추천인 명단과 서류에 대한 실사작업을 할 것이며 만일 이상이 없으면 5일 후 후보자격을 통지할 것이고 이때부터 정식 선거운동 자격을 얻을 것입니다.
11월23일 치러지는 투표장소는 버지니아는 애난데일의 메시아장로교회서, 메릴랜드는 아직 미확정입니다.
▶출마예상자가 예년보다 많고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공명선거를 위한 묘안이 있습니까.
안 그래도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정선거운동에 대한 규제안이 없는 알맹이가 빠진 선거법을 혁명적으로 바꿔보려 했으나 현실적인 벽에 부닥쳐 무위로 끝났습니다.
▶그럼 다른 특단의 대책은.
기존 선거세칙의 말미에 있는 통례조항의 묘를 살릴까 합니다. 기존 선거세칙에 없는 조항은 통례에 따른다는 것인데 이 조항을 문서화해 협조문을 후보 등록시 각 입후보자들에 주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협조문에는 어떤 내용을 담을 겁니까.
모두 4가지로 돼있습니다. 첫째는 후보자격 확인을 받기 전 후보자 행세는 사전 선거운동으로 규정한다, 둘째 각종 행사(후원회, 동창회, 향우회, 체육회, 교회예배, 관광등)에 50달러 이상이나 그에 상응하는 기부행위는 불법으로 규정한다, 단 무기명 기부는 예외다, 셋째 상대에 대한 비방, 인신공격, 중상모략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한다, 넷째 포스터의 크기와 매수를 제한하며 언론 광고도 크기와 횟수를 제한한다는 겁니다.
▶만일 후보들이 선관위 협조문을 준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선관위가 사법권은 없습니다. 일단 후보들의 양심과 도덕성에 호소할 겁니다. 안 지킨다면 언론 공개나 나아가 정도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것입니다.
▶유권자들에 당부하고싶은 말은.
지난 수십년동안 한인사회 선거는 참 부끄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세기를 맞아 한인사회도 많이 성숙해졌고 또 월드컵 4강을 이룩한 우리 민족입니다. 수준높은 문화민족으로서 자부심을 이번 선거에서 보여줄 때가 됐다고 유권자들에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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