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스와 12년간 계약… NFL 사상 최고액

필라델피아 이글스 쿼터백 도노반 맥냅이 NFL 사상 최고계약 기록을 수립했다.
맥냅은 27일 이글스와 최고 12년간 1억1,500만달러에 달하는 메가톤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쿼터백 드루 블렛소(현 버펄로 빌스)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맺은 10년간 1억300만달러의 최고계약 기록을 깬 것. 총액규모가 1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블렛소와 파브(10년간 1억달러)에 이어 맥냅이 NFL에서 3번째. 맥냅은 이번 계약으로 사이닝 보너스만 2,050만달러를 받게 되며 큰 이변이 없는한 커리어를 이글스 한 팀에서 마치게 됐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2번으로 이글스에 지명된 맥냅은 처음 이글스팬들로부터 전혀 환영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 이글스 팬들은 이글스가 이 지명권으로 러닝백 릭키 윌리엄스(현 마이애미 돌핀스)를 뽑기를 원했기에 맥냅의 이름이 호명되자 집단으로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맥냅은 탄탄한 어깨와 민첩한 활동력을 이용한 스크램블링으로 빠른 속도로 리그 엘리트 쿼터백으로 성장하며 팬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고 올해는 첫 3게임에서 8개의 터치다운(인터셉션 2개)을 던지며 생애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맥냅은 프로 2년차였던 지난 2000년 이글스를 11승5패로 이끌며 플레이오프 2회전까지 진출시켰고 리그 MVP투표에서 마샬 포크(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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