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젤라 엄 입학사정 전문가 대학진학 세미나 성황
"한인학생들은 학교성적도 우수하고 SAT성적도 높고 과외활동까지도 뛰어나지만 남들의 눈길을 잡아 끄는 어떤 탁월한 특징이 없습니다.즉 입학사정에서는 성적이나 시험 점수외에도 과외활동이나 교과관련 활동, 인성 및 재능, 다른 두드러진 특성들이 중요하게 고려되므로 다른 지원자들보다 뛰어난 요소(distinguishing excell ence)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본보가 마련한 대학진학무료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앤젤라 엄씨(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턴트 회장)는 7년간 하버드와 MIT 대학입학사정관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우수 한인 학생들의 대학진학준비 요령를 조목조목 설명,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28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메시아 장로교회와 메릴랜드 콜럼비아에 소재한 빌립보 교회에서 각각 한차례씩 열린 세미나에는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180석 정원의 메시아 장로교회에서는 약 250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를 메워 한인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교육열을 확인시켜 주었다.
"보통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AP나 IB과목등 난이도가 높은 과목에서 B를 받는게 낫고 명문대에 진학하려면 AP나 IB과목을 많이 선택해야 합니다."
엄씨는 대학입학이 점점 치열해지는 원인으로 "매년 고교졸업생의 증가와 함께 대학진학희망율의 증가, 베이비 부머 세대인 미국학부모들의 열성적인 교육열, 복수지망제도 등"을 꼽으며 "비슷한 성적과 시험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장점, 열정(Passion)을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씨는 그 예로 지난해 하버드 대학에는 총 1만9,014명이 지원, 2,034명이 입학허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놀라운 것은 이들 지원자 가운데 고교 수석졸업자가 3,100명이나 되었지만 이들 가운데서 80%가 불합격했다"는 통계를 인용했다.
따라서 엄씨는 "에세이 작성이나 추천서, 면접 등에서 자신만이 가진 뚜렷한 장점’훅(Hook)’을 드러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한인학생들이 성적 및 시험점수, 음악과 운동 하나,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 비슷비슷해서 뚜렷한 개성이 없으므로 입학사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자신의 자녀에 대해 파악할 것, 자녀가 충분히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9학년-12학년까지의 각종 액티비티 기록을 모두 기록할 것, 학교교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 여름방학을 잘 활용하도록 자녀를 지도할 것, 독서의 모범을 보일 것, 자신의 일은 자녀 스스로 처리하도록 훈련시킬 것"등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은 ▲입학사정에 대한 개관 ▲입학지원서류작성 및 인터뷰, 추천서 ▲입학사정관이 중요하게 보는 것 ▲시니어의 대입준비요령 ▲7학년-11학년의 대입준비 ▲부모의 역할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강의가 끝난 후 학부모들의 질의, 응답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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