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농수산물 특판전. 3~6일 플러싱점서 나란히 실시
뉴욕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마켓인 한아름과 한양이 저마다 ‘신토불이’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한국 농특산물 특판전을 나란히 실시, 정면 대결을 벌인다.
두 업체의 이번 행사는 한아름이 3~6일, 한양이 3~4일로 기간이 비슷한데다 거리가 1마일 이내에 위치한 양쪽의 간판 매장인 유니언(한아름)과 플러싱(한양)서 벌이는 승부라는 점에서 한인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선은 한양이 잡았다. ‘모국 농특산물 직판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한양은 한국 농림부 후원, 농수산물유통공사 해외 지사인 뉴욕농업무역관 주관으로 행사를 치른다. 경기도와 전라남도, 경상북도 지역의 29개업체에서 99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인데 3일 개막식에는 풍물패 놀이를 벌이고 월드컵 배너도 이 기간 중 전시된다.
인삼쌀, 기력미, 매실고추장 등 희귀 농특산물에다가 젓갈류와 수산물이 유명한 전라남도 상품이 95년 이후 7년만에 뉴욕 한인들을 다시 찾아온다.
농업무역관의 김충곤 관장은 "매년 두 한인 마켓에서 번갈아 행사를 치러왔는데 올해는 한양에서 열게됐다"며 "3일 오후 7시에는 플러싱 영빈관에서 미국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고 말했다.
한양 오종건 이사도 "이번 품목은 한국 농특산물 중에서도 엄선된 최고의 상품들"이라며 "한국의 3개도에서 뽑힌 우수 업체들이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신선하고 저렴한 전통, 건강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농협 모국농산물 특판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한아름은 물량공세로 맞선다.
뉴저지 한인들을 위해 릿지필드 매장에서 동시 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행사 기간도 한양보다 이틀을 늘려 잡았다.
경북, 전남, 강원, 충남 등 18개 농협의 10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인데 ‘전국에서 유명 농특산물을 취급하는 농협만을 엄선했다’는 설명. 즉, 김과 미역으로 유명한 완도의 금일농협, 고춧가루가 유명한 전남 영양농협, 옥수수는 강원 정선 여량농협, 오징어는 울릉농협이라는 식이다.
야외 장터를 마련한 한양과는 대조적으로 실내에서 행사를 벌인다. 한아름 권상기 상무는 "한국 전역의 농협 상품 중에서 엄선된 농특산물"이라며 "한아름이 모두 구매해서 직접 판매하는 물건이니 만큼 판매 후 책임을 끝까지 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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