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계에 따르면 우리, 조흥,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 리버티 등 4개 한인은행들의 지난 9월말 현재 당기 순이익은 427만3,000여 달러로 전년동기(449만 달러)에 비해 약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는 지난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 조치가 늦어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하락, 역 마진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한 각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한 대손 충당금 적립을 많이 쌓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별로는 리버티은행이 전년동기보다 3배 가까운 수익 증가율을 기록했을 뿐 BNB는 9.8%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우리와 조흥은 각각 약 20.8%와 14.8%가 감소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예금과 대출 면에서는 성장,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출이 많았던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2억2,564만 달러로 전년보다 25.3% 증가했으며 나라은행(뉴욕 3개 지점)도 이기간 동안 1억7,769만 달러의 대출액을 기록, 29.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예금 부문에서도 우리은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나며 가장 증가폭이 컸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잇따른 금리 인하로 이자수익이 감소하면서 은행들의 수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익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 한인은행 2002년도 3·4분기 영업실적
<단위:1,000달러>
구분 총자산 예금 대출 순이익
9.30.02 9.30.01 증감률 9.30.02 9.30.01 증감률 9.30.02 9.30.01 증감률
우리 340,344 294,095 257,032 14.4% 225,649 180,010 25.3% 2,237 2,826 -20.8%
조흥 120,902 75,559 75,307 0.3% 90,940 78,755 15.4% 449 527 -14%
나라 191,438 188,679 151,184 3.3% 177,693 136,809 29.8% N/A N/A N/A
BNB 173,946 141,804 128,311 10.5% 113,015 102,002 10.7% 1,112 1,012 9.8%
리버티 67,813 57,917 62,637 -7.5% 34,475 39,780 -13.3% 475 125 280%
합계 894,443 758,054 674,471 12.3% 641,772 537,356 19.4% 4,273 4,490 -4.8%
▲순이익 합계는 나라은행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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