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미국 시장에서 쾌속질주 해오던 한국산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1일 현대, 기아 등 한국 자동차사들의 미국 내 9월 판매실적은 총 4만8,436대로 전년동기(5만0,751대)에 비해 4.5% 감소했다. 지난 1∼9월까지 판매대수도 현대 29만7,336대, 기아 18만6,019대 등 48만3,44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약 1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한국산 차의 미국시장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지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데다 9.11 테러 1주년을 맞아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아는 이 기간 동안 1만8,179대를 판매, 전년동기보다 11.7%의 판매 감소폭을 기록했다.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차종은 옵티마로 지난해보다 무려 50.8%가 판매가 줄었으며 스펙트라와 스포티지가 각각 36.3%와 9.3%의 감소했다. 그러나 세도나와 리오는 각각 2,854대와 4,991대가 팔려 30.4%와 2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도 지난달 3만207대의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3만166대) 수준에 머물렀다. 쏘나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인 반면 싼타페는 28% 증가하며 신장세를 이어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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