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미시건 14-9 제압…13승 무패 시즌 마감
‘빅-10’ 공동 패권·피에스타 보울 출전 확정
![](/photos/LosAngeles/20021125/s5.jpg)
BCS 전국랭킹 2위인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23일 라이벌 미시건을 꺾고 13승 무패로 시즌을 마감, 지난 68년 이후 34년만에 내셔널 챔피언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이날 10만이 넘는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에서 열린 숙적 미시건과의 맞대결서 14대9 신승, 빅-10 컨퍼런스 공동 패권을 차지하며 내년 1월3일 내셔널 타이틀 경기인 피에스타보울 출전을 확정지었다.
과거 내셔널 타이틀 문턱에서 번번히 앙숙 미시건에 덜미를 잡힌 쓰라린 경험이 있는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올해 미시건전에서도 진땀을 뺏지만 승리의 신은 결국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손을 들어줬다. 7대9로 뒤지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26야드 전진 패스에 이은 3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14대9로 역전시킨 뒤 막판 1분간의 미시간의 파상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날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실족을 기대하며 팩-10 패권 확정과 함께 내셔널 타이틀전 입성을 노리던 랭킹 3위 워싱턴 스테이트는 라이벌 워싱턴에 3번의 연장 끝에 26대29로 일격을 당해 12월7일 UCLA전에서 이겨야만 팩-10 우승과 로즈보울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지난 21일 피츠버그전 승리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BCS 랭킹 1위 마이애미(10-0)가 시라큐스, 버지니아텍과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게 될 경우 올해 내셔널 타이틀전은 마이애미와 오하이오 스테이트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만약 마이애미가 남은 경기 중 하나라도 패한다면 오클라호마, 아이오와, 조지아, 노터데임 등 현재 1패씩을 안고 있는 BCS 랭킹 상위팀들과 USC 등도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한 가닥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돼 올해도 BCS 랭킹 막판 대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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