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ML사상 최연소 GM
보스턴 레드삭스가 28살짜리 ‘철부지’를 구단 총 책임자로 임명해 화제다. 단장이 코칭스탭은 물론 대부분 선수들보다도 나이가 어리다.
오클랜드 A’s에서 샌디 알더슨 단장을 끌어오는데 실패한 레드삭스는 25일 티오 엡스타인(사진)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제너럴 매니저(GM)로 선택했다. 선발투수 잔 버켓보다 10살, 페드로 마티네스보다 3살이 어린 사람을 단장직에 올려놓은 것이다. 레드삭스는 노마 가르시아파라(29), 매니 라미레스(30), 데릭 로우(29), 롤랜도 아로호(34), 토니 클라크(30), 제이슨 베리택(30) 등 대부분 선수들이 엡스타인보다 나이가 많다.
보스턴 인근 브룩라인에서 태어난 엡스타인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홍보부에서 일하다가 경영진에 발을 들인지 2년만에 메이저리그 단장직에 올랐다. 예일대 출신인 엡스타인은 올해초 레드삭스 구단사장직을 맡은 전 파드레스 구단사장 래리 러키노를 따라 레드삭스로 이적, 결국에는 단장직에 오를 것이 예상됐었다.
84년째 월드시리즈 우승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레드삭스는 경험이 부족한 엡스타인을 돕기 위해 메이저리그 GM 경력의 어시스턴트 GM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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