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B 맥냅 공백메꾼 뎃머 마저도 부상
또 한 고지를 점령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제는 양쪽 날개가 다 꺾여버렸다.
NFC의 강호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2진 쿼터백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간판스타 쿼터백 다나븐 맥냅의 발목이 부러진데 이어 25일 샌프란시스코 49ers를 38대17로 완파, 시즌 8승(3패)째를 올린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는 맥냅의 공백을 말끔히 메운 코이 뎃머가 팔꿈치를 움켜지고 쓰러졌다. 태클당한 충격에 뼈가 빠져 그 다음날에도 팔을 펴지 못하는 상태라 아직 자기공명촬영(MRI)도 받지 못하고 있다. 2주 연속 쿼터백이 부상으로 쓰러진 이글스는 따라서 오는 1일 세인트루이스 램스와의 경기에 3진 A.J. 필리를 내세워야 하는 신세가 됐다.
승부욕이 강하기로 유명한 뎃머는 3년만에 처음으로 스타터로 나선 이날 터치타운 패스 2개에 러싱 터치다운까지 곁들이는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맥냅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초상집 같았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3쿼터 막판 제프 토마슨에 24야드 패스를 연결시키며 49ers 수비수의 아래에 깔리며 왼쪽 팔꿈치를 다쳐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하게 됐다.
NFC 동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글스는 나머지 5개 경기에서 2승만 건지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뎃머는 물론 맥냅이 돌아오기 전에는 우승후보로 꼽기가 어렵다.
한편 이글스의 올해 3번째 스타팅 쿼터백이 된 오리건 출신 필리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뽑힌 뒤 아무런 의미가 없던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와의 시즌 피날레 최종 4쿼터에 등판, 패스 14개중 10개를 적중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터치다운 패스 2개에 인터셉션 1개를 던지며 143 패싱야드를 기록했다. 지난주 경기에서도 구원 등판, 1야드 터치다운 패스 1개 등 짧은 패스를 3번 모두 정확하게 전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