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 이자율이 내려가자 덩달아 소비욕구도 흔들리고 있다. 이자율이 낮으므로 할부로 물건을 구입하기는 물론 좋은 시기다. 그러나 크레딧카드 사용을 남발하면 빚만 는다. 저금리이므로 반대로 원금을 더 많이 갚으며 빚을 줄이는 계기로 삼는 것이 어떨까.
‘이자 낮다’무분별한 크레딧카드 지출
막상 이자오르면 페이먼트 연체 위험■유혹
침체된 경기회복을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계속 인하조절하며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소비자들이 집 모기지를 재융자하며 매월 내던 월 페이먼트가 줄어들고 크레딧카드의 이자부담도 줄어들면서 평소 장만하고 싶었던 물건들을 구입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금리가 낮아지면서 크레딧카드 회사들 역시 낮은 이자율과 다양한 판촉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하루에 한 개 이상씩 크레딧 카드사들의 광고메일을 보면서 가끔 0% 이자율 등의 좋은 조건을 보면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고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문제
소비에 앞장서는 소비자들의 문제는 빚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FRB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의 경우 미국인의 총 부채는 8월의 56억 달러에 비해 43억 달러 늘어난 99억 달러.
미국인의 부채가 늘고있는 이유는 이자가 싸기 때문이다. 미국의 우대금리는 현재 지난 41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단지 이자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없는 돈을 빌려가며 지출을 하다가는 금리가 오를 경우 연체가 늘고 월 페이먼트도 납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우대금리의 인상과 같이 상승하는 변동금리는 금리가 낮은 지금의 월 페이먼트와 금리가 높아진 후의 페이먼트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 지출은 늘고 경제는 당분간 활기가 돌더라도 연말이 지나고 나서 늘어난 부채가 체납이나 파산으로 이어지면 경제는 더 어렵게 될 것이라 보는 비관론적인 시각도 있다.
현재 미국의 파산과 차압은 역사상 가장 높으며 부채 역시 최고치 수준에 근접해 있다.
■해결
전문가들은 이자율이 높은 부채를 이자율이 낮은 대출로 갚아 나가라고 조언을 한다.
집 모기지는 낮은 이자율로 재 융자하고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카드는 낮은 이자의 카드로 옮기거나 부채들을 낮은 고정금리로 통합정리(consolidate)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재융자를 통해 월 할부금이 낮아졌다면 평소에 내던 돈을 그대로 납부하며 원금을 조금이라도 더 갚아 나가는데 쓰는 것도 좋다. 집의 모기지가 어느 정도 납부되었다면 이자율이 낮은 주택담보융자(home equity loan)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다. 주택 담보 융자의 이자는 감세 효과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에 상관없이 없는 돈을 빌려가며 쓰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며 높은 이자의 빚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갚아나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충고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