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스 레드스킨스에 10연승 기록
미국 최고의 전통명절 추수감사절. 그 추수감사절에 벌어지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풋볼은 추수감사절에 빼놓을 수 없는 새 전통이다. 전통은 한번 성립되면 쉽게 죽지 않는 것이 특징. 숙적인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상대로 지난 5년간 불패의 전통을 확립한 카우보이스가 다시 한번 징크스의 질긴 위력을 과시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28일 텍사스 스테디엄에 라이벌 레드스킨스를 불러들인 카우보이스는 노장 러닝백 에밋 스미스가 23번의 러시로 144야드 러싱을 뽑아내는 투혼의 활약을 보이고 루키 세이프티 로이 윌리엄스가 레드스킨스 쿼터백 대니 워플의 패스를 인터셉트해 5야드 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낸 데 힘입어 27-2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 레드스킨스 연승행진을 10게임째로 이어갔다.
레드스킨스는 3쿼터 초반까지 20-10으로 앞서며 숙적에 당하고 있는 지긋지긋한 연패사슬을 끊는 듯 했으나 윌리엄스에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을 허용한 것을 포함, 연속 17점을 내주고 무릎을 꿇어 대 카우보이스전 10연패는 물론 추수감사절 맞대결 성적도 6전전패로 나빠졌다. 양팀은 이날 경기 결과 똑같이 시즌 5승7패를 기록, NFC 동부조에서 사이좋게(?) 공동 꼴찌에 자리잡았다.
양팀 모두 빈약한 오펜스의 하위팀들 임에도 불구, 이날 경기는 수차례 리드를 주고받는 상당히 흥미로운 접전이었다. 카우보이스는 2쿼터 1분여만에 쿼터백 채드 허친슨이 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이언트에 29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7-0 리드를 잡았으나 레드스킨스는 불과 2분뒤 쿼터백 대니 워플의 40야드 TD패스로 응수, 7-7로 균형을 이뤘다. 카우보이스는 2쿼터 중반 필드골을 뽑아내 다시 10-7로 앞서갔으나 레드스킨스는 전반 종료 1분55초를 남기고 워플의 16야드 TD패스로 경기를 14-10으로 첫 리드를 잡았고 3쿼터 오프닝 드라이브에서 워플이 이날 3번째 TD패스를 성공시켜 리드를 20-10(엑스트라 포인트킥 미스)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징크스의 위력은 무서웠다. 카우보이스는 3쿼터 중반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인 윌리엄스가 워플의 패스를 인터셉트, 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내 20-17로 추격하며 게임의 주도권을 되찾은 뒤 4쿼터 10분여를 남기고 쿼터백 허친슨이 리시버 조이 갤러웨이에 4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경기를 24-20으로 뒤집었다. 레드스킨스는 20-27로 뒤지던 4쿼터 종반 카우보이스 34야드 라인에서 ‘세컨드-and-1’ 기회를 잡았으나 다음 3번의 시도에서 단 1야드를 전진하지 못해 공격권을 빼앗기며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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