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식 위주 다이어트는 왜 실패하나
체내 근육 비율 높여 신진대사 촉진 에너지 연소에 최고 에어로빅보다 나아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를 하지 마라. 다이어트는 일시적.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곧바로 뱃살은 더 늘어질 뿐이라는 사실은 수차례의 다이어트 실패를 통해 잘 알고 있다.
굶주림을 참고 안 먹는다고 군살을 뺄 수는 없다. 대신 운동을 하라. 에어로빅 운동도 좋지만 특히 근육 운동을 하라. 근육을 증강시키는 운동이야말로 몸속의 지방을 태워 없앨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단순한 예로 왜 젊은 청년들은 엄청 먹어대는데도 배가 중년의 팔뚝에서보다 지방이 적게 잡힐까.
이유는 근육의 량 때문이다. 청년은 체내 근육비율이 많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이 대부분 에너지로 바뀌어 몸에 지방으로 쌓이지 않는 반면 나이든 사람은 음식이 에너지로 연소되는 대신 지방으로 몸에 축적된다. 그러면 왜 청년은 먹은 것이 에너지로 배출되는데 중년은 그렇지 않은가. 그것은 신진대사의 차이 때문이다.
신진대사율(metabolic rate)이란 인체가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칼로리를 측정하는 수단인데 몸 전체에서 근육과 뼈, 장기 비율(lean body mass)이 높으면 신진대사율이 높다. 반대로 지방비율이 많으면 신진대사율이 낮다. 이유는 근육세포와 지방세포의 성질 차이 때문. 근육은 활동성 조직(active tissue)으로 인체가 섭취한 음식을 물과 열,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촉진하나 지방은 수동적이어서 인체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즉, 인체가 음식을 섭취하면 근육조직이 많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근육 세포로 가서 연소되며 지방세포로 축적될 에너지는 줄어드는 것이다.
체내 근육 비율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한 것은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신진대사율이 높고 또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은 데서 알 수 있다.
아칸소대학의 영양, 신진대사 및 운동 연구소의 디렉터인 윌리엄 에반스에 따르면 주로 앉아서 활동하는 사람의 경우 30세부터 체내 근육의 량이 십년에 2%내지 5%씩 빠지는데 근육이 빠지면서 신진대사율도 저하된다. 즉 필요한 에너지 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20세 청년은 왕성하게 먹어도 배불뚝이 55세 앉은뱅이 아저씨보다 군살이 더 붙지 않는 이유다.
운동없는 절식만의 다이어트가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도 신진대사율로 설명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면 인체는 굶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게 돼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신진대사를 저하시킨다. 인체가 지방을 비축하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근육이 위축된다. 극도의 다이어트가 지방을 빼는 대신 근육과 뼈만 위축시키는가는 이런 메카니즘 때문이다.
근육이 위축되면 신진대사율이 저하되는데 이때 만약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과외의 에너지는 모두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포기하면 살은 더 찌는데 더욱 불행한 것은 찌는 살이 대부분 지방이라는 점이다. 왜 다이어트가 실패하는지 이유는 밝혀진 셈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바로 근육운동이다. 근육운동으로 근육을 증강시키면 신진대사를 비약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 YMCA의 근력트레이닝 전문가 웨인 웨스트캇에 따르면 근육 1파운드가 손실될 때마다 하루 30내지 50칼로리를 필요로 하는 량만큼의 신진대사가 저하되며 반대로 근육 1파운드를 늘릴 때마다 같은 량의 칼로리를 더 필요로 할 만큼 신진대사는 증진된다.
그는 “놀라운 사실은 근육운동을 통해 신진대사율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책상물림 아저씨가 3개월간의 근육운동을 통해 3파운드의 근육을 늘렸는데, 3파운드의 근육이 증강됨으로써 신진대사율은 7%상승했다.
이는 3개월간의 근육운동으로 십년이상 젊어질 수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한다.
에어로빅 운동이 체내 칼로리를 태우고 심폐기능을 증진시키지만 신진대사를 극적으로 증진시키는 비결은 근육운동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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