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백여 로컬학생 및 교수들에
▶ 문대양, 김창원, 팻 하마모토, 최영호교수 등
이민100주년을 맞아 하와이 한인들의 전통적 가치관과 정체성을 토론하는 포럼이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문화회관에서 지난 10일 오전9시부터 3시간 동안 개최됐다.
하와이대학교(UH)에서 설립한 ‘민주사회의 세계적 가치(UVDS)’의 니세이 베터런스 앤도우 포럼(Nisei Veterans Endowed Forum)은 매년 2회씩 열리는데 올해에는 특별히 ‘미주한인이민100주년’을 맞아 하와이의 대표적 한인계 인사인 문대양 주대법원장과 팻 하마모토 주교육감, 김창원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장, 최영호 하와이대학교역사학교수 등이 초청돼 ‘한국의 전통적 가치관’이란 주제로 참석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0명은 주류사회의 초.중.고등 학생과 UH교수 및 학생 등으로 하와이 로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이민역사와 가치관을 4명의 한인계 인사들이 연사로 나와 발표했다는 것이 커다란 의미가 되고 있다.
먼저 최영호교수가 ‘한국의 종교와 역사’를 소개했고 이어 팻 하마모토 주교육감이 나와 본인의 가족을 예로 들며 ‘진정한 가치관이란 무엇인가?’를 언급했다. 하마모토 교육감은 특히 가족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에 대한 믿음과 존중, 충의를 강조했다. 김창원회장은 ‘한국의 미주 이민역사’와 내년 1월에 열리는 이민100주년기념행사를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온 문대양대법원장은 생전에 아버지가 가르쳐준 ‘참된 사회 봉사정신’을 예를 들어 가치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연설이 끝난 뒤 참석한 학생들과 간담회도 가졌는데 학생들은 이날 연사로 나온 4명의 한인계 인사들의 발표를 듣고 궁금한 점을 종이에 적어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연사로 나온 4명의 인사들은 "한인사회를 뛰어 넘어 주류사회에서 이렇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고 참석한 많은 로컬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준 것은 성공적인 이민100주년기념행사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라나킬라 노인센터한국문화클럽(회장 토니 리)은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한국동요와 무용을 선보여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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