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하락·공급과잉, 소비자 유리
미국·일본차 약세속 유럽차 강세
연말 샤핑 시즌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쇼핑도 이 달이 최적기가 될 것 같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11월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10월 판매량보다는 향상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달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연말 판매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 세일을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업계에서는 11월 추산 연간 판매량을 1,600만대로 꼽았다. 지난 해에는 총 1,720만대의 승용차와 트럭이 판매됐다.
제너럴 모터스(GM)은 9.11 테러 후 무이자 융자와 많은 액수의 현금 환불 프로그램을 도입, 자동차 판촉 경쟁의 불을 당겼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GM의 판촉 경쟁에 참여했고 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자동차 구입이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중요한 이유는 우선 공급 과잉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통상 65일 공급분을 유지하고 있다. 딜러들이 공장에서의 공급없이 65일 간 차를 팔 수 있는 분량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11월말 현재 GM은 75일분, 포드는 79일분 그리고 크라이슬러는 88일분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미국산 GM, 포드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11월 시장 점유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60%밑으로 떨어져 58.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자동차 업계는 대부분 전년도에 비해 판매량이 하락했지만 유럽 고급차들은 예외로 나타났다
벤츠는 판매량이 3.4% 증가, 벤츠 사상 최고의 11월 매출을 기록했고 BMW는 10.8% 증가했다. 아우디는 9.8% 그리고 랜드로버는 무려 38.8%의 신장세를 각각 보였다.
금년 판매량 1, 2위 차량은 지난 해에 이어 포드 F시리즈 픽업트럭과 셰브롤레이 실버라도 픽업트럭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도요타 캠리와 포드 익스플로러가 치열한 3위 다춤을 벌이고 있다. 캠리는 11월까지 월평균 3만6,649대를 팔았고 익스플로러는 3만5,927대를 팔아 캠리가 약간 앞서 있다. 두 모델의 판매량 차이는 11개월 동안 평균 7,934대로 집계됐다.
고급차 부문에서는 렉서스가 BMW에게 박빙의 리드를 지키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렉서스는 금년 11개월 동안 월평균 1만9,024대를 팔아 BMW의 1만9,005대보다 불과 206대 차이로 앞서 있다.
지난 11월 자동차 판매를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미국 브랜드는 전체적으로 18%나 감소했다. 세분화해서 보면 GM이 18.4%, 포드가 19.8%,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10.5%씩 각각 하락했다. 일본 브랜드는 전체적으로 5.2%가 감소했는데 도요타가 5.2%, 니산이 1.6% 떨어진 반면 혼다는 4.6% 증가했다. 한편 유럽 브랜드는 0.3%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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