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분돼 있는 브루클린 한인회 문제를 놓고 뉴욕지역단체협의회(의장 신근호)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했다.
지역단체협의회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브루클린의 한인사회의 화합과 한인회의 정통성을 신중하게 고려, 타결방안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브루클린 한인회는 지난 5월 제 10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윤준상 회장과 김금옥 회장 파로 나눠진 바 있다.
이날 지역단체협의회가 발표한 타결 방안은 ▲현 브루클린 한인회의 윤준상 회장단을 제 10대로, 김금옥 회장단을 제 11대로 운용한다 ▲제 10대 윤준상 회장단은 지난 회기간 활동을 2002년 11월 21일부로 마감, 동일자 서명즉시 제 11대 김금옥 회장단에게 인계하고 새 집행부의 출범에 협력한다
▲제 11대 김금옥 회장단은 제 10대 윤준상 회장단의 출범이후 활동과 사업을 브루클린 한인회의 역대계통으로 계승, 대외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
▲뉴욕지역단체협의회는 각 지역단체 대표들과 함께 차후로 동포사회에 이러한 분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협조함과 동시, 브루클린 한인회의 상호 협의사항에 대해 인정 및 입증, 동포사회에 공표한다.
신근호 의장은 "이 결의안은 윤준상 회장과 김금옥 회장, 송군하 제 9대 브루클린 한인회장이 모두 인정한 바 있다"고 밝히고 "이로써 브루클린 한인회의 분규 문제는 해결됐으며 이에 대해 시비를 거는 행위는 한인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으로밖에 간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세종 전 롱아일랜드 한인회장은 "이번 결의안은 분명히 양측에서 인정한 것"이라며 "한인사회 지도자들로서 한번 약속을 했으면 이를 이행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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