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오티스·KC 버드까지 영입
선발 로테이션 더 젊고 강하게
“에이스는 다 모여!”
‘투수왕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에이스급 투수들을 속속 쓸어 담고 있다. 최근 디비전 라이벌 뉴욕 메츠로 떠난 36세 노장 탐 글래빈의 공백을 로키스 에이스 마이크 햄튼(30)으로 메운데 이어 17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러스 오티스(27)와 캔사스시티 로열스 에이스 폴 버드(32)를 영입, 막강 선발 로테이션이 더욱 젊고 강해졌다. 이제 브레이브스는 프리에이전트인 ‘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의 서명만 계약서에 받아내면 케빈 밀우드까지 경기마다 에이스급 투수를 마운드에 내세울 수 있다.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유망주 봉중근에게는 최악의 뉴스라고도 할 수 있다.
브레이브스가 자이언츠에 제5선발 왼손투수 데미언 모스(26)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마누엘 마테오(7승3패·방어율 1.98)를 주고 데려간 오티스는 지난 시즌 14승10패에 방어율 3.61을 기록하며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제구력에 약간 문제가 있지만 워낙 구질이 까다로워 통산전적도 67승44패(방어율 4.01)로 우수하다.
브레이브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다시 자유계약시장에 뛰어들어 버드와 2년간 1,0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약체 로열스에서 17승11패(방어율 3.90)를 기록한 버드를 친청팀으로 다시 데려온 것. 버드는 지난 97∼98년 브레이브스에서 뛴 바 있다.
한편 자이언츠로 간 호주 출신 모스는 지난 93년 브레이브스에 입단, 무려 7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썩던 끝에 올해 브레이브스의 제5선발로써 12승6패에 방어율 3.4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결국에는 유니폼만 갈아입게 됐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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