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구단 응찰 기대이하… 진필중도 ‘빨간불’
몰라도 너무 모른다.
‘대접’ 받고 미국 갈 것이라는 삼성투수 임창용의 기대는 역시 헛된 것이었다. 이적료만 300만달러 이상 받아야한다는 자세를 취했던 삼성구단은 더욱 세상물정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18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에 공시된 임창용에 대한 응찰이 마감된 결과 최고액은 65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몇 개 구단이 응찰에 나섰는지, 65만달러를 제출한 구단이 어디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창용과 소속 구단 삼성이 기대했던 몸값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임은 분명하다.
삼성은 그 동안 “구대성과 정민철, 정민태 등이 해외 진출할 당시 받았던 이적료(약 300만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날 즉각 임창용의 미국진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임창용의 가족에게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헐값(?)에는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중인 임창용도 곧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 선수중에는 지난 98년 3월 이상훈(LG)이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공시에서 60만달러에 그쳤고 지난 2월 진필중(두산)은 한 팀도 응찰에 나서지 않는 등 임창용까지 3명 모두 망신만 당하며 미국진출이 좌절됐다. 따라서 20일로 예정된 진필중의 재응찰 결과도 신통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