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유계약 시장에 뛰어들어 박찬호의 승리를 마무리져 줄 특급 클로저를 마련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3위인 40세이브를 기록한 우게스 어비나(28·사진)와 22일 4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어비나는 지난 시즌 상대타자들의 타율을 2할2리(AL 6위)로 묶어버리며 방어률 3.00을 기록했다. 전적은 1승6패. 어비나는 탈삼진도 9이닝당 10.65(구원투수중 4위)로 구질이 까다롭다. 그러나 올 스토브리그가 워낙 불경기라 270만달러 삭감된 연봉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레인저스는 어비나와의 계약이 만기될 쯤이면 다친 제프 지머먼이 완쾌되거나 마이너리그 유망주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클로저로써 활약할 준비과정을 마쳤길 바라고 있다. 지머먼은 지난 1월 3년간 1,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뒤 팔꿈치 고장으로 내년 후반까지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팀 최다 16세이브를 기록했던 히데키 이라부는 전격 방출된 뒤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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