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기표기 촉구 100만명 서명운동’ 나선 박연환 태권도협회장
"태권도인들은 세계 곳곳에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전파하며 한국을 알리는 외교·홍보 사절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태권도협회가 미국 언론들이 ‘동해’를 ‘일본 해’로만 표기하고 있는 잘못을 바로잡는 운동에 앞장서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한국정부가 주뉴욕총영사관을 통해 뉴욕 타임스, 월스트릿 저널 등 뉴욕에서 발행되는 주류언론에 ‘동해’와 ‘일본 해’ 병기표기를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언론이 "독자들의 혼돈"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정정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1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선 박연환 뉴욕한인태권도협회장.
박 회장은 40만명 한인은 물론 미국내 모든 한인들이 이 운동에 동참, 해방후 되찾지 못한 ‘동해’를 동포들의 힘으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뉴욕총영사관이 지난달 10일 ‘동해 병기 촉구 독자투고 운동’을 시작하고 동포사회의 동참을 호소, 뉴욕한인들과 유학생, 지상사 등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달 16일, 뉴욕타임스는 24일 각각 한반도 관련, 기사를 보도하며 ‘동 해’를 ‘일본 해’로만 표기하는 지도를 실었다.
"이 운동은 하루, 이틀이 아닌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모든 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모든 크고 작은 행사에서 동해 바로알리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릿 저널이 ‘동해’를 ‘일본 해’로만 표기할 때마다 동포들이 전화, 전자우편, 편지 등을 보내 동해를 동해로, 또는 역사적으로 인정된 ‘한국 해’로 올바로 표기해
달라는 독자투고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이 바로 애국, 민족 운동으로 부모는 자식의 참여를, 자식은 부모의 참여를 북돋우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들 언론이 이 문제를 바로 잡을 것을 굳게 믿습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운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뉴욕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 등과 협의, 이미 개별적으로 이러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뉴욕은 물론, 타 지역 한인들에게도 이 운동을 홍보하고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특히 2003년은 미주한인 100주년입니다. 이를 위해 미 전지역에서 여러 행사가 개최되는데 행사 주최측은 이 운동을 참석자들에게 홍보하고 동참토록 해 2002년 월드컵 당시 과시된 한인들의 단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박 회장(516-735-3434)과 하세종 이사장(646-433-5997)은 뉴욕과 타 지역에서 이 운동에 동참할 한인단체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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