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대비 3.5% 줄어...주택 가격은 상승세
전국 기존 주택 판매가 11월 들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2002년 11월 전국 주택판매 현황’ 자료에 의하면 10월의 567만 채에서 556만 채로 3.5% 줄었다. 이 기간 판매량은 월스트릿 전망치인 563만 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전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11월 들어 예상 밖의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판매량이 최근의 사상최고치 수준으로부터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도 대부분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북동지역은 11월 기존 주택 판매량이 64만 채로 전월 68만 채보다 5.9% 감소했다. 남부지역도 10월 판매량 231만 채 보다 4.8% 감소한 220만 채가 판매됐다.
전국 감소율인 3.5%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중부지역도 11월 주택 판매량이 122만 채로 전달인 10월 판매량 127만 채보다 3.9% 감소했다. 서부지역은 150만 채가 판매, 전월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NAR의 데이빗 레리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판매가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사상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판매량이면 여전히 강력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NAR은 기존 주택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함에 따라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2002년 11월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16만1,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7,800달러 보다 9.7% 증가했다. 이는 9월의 15만7,900달러와 10월의 15만9,300달러 보다 높은 가격이다. 또한 2002년 월별 기존 주택 중간가격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지역별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11월 150만 채의 주택이 판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가 증가한 서부지역이 21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19만2,500달러 보다 11.7% 증가하면서 전국 최고 가격은 보였다. 지난해 11월 122만 채의 주택 판매량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중부지역의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13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12만3,600달러에
비해 11.7% 증가했다.
뉴욕, 뉴저지를 포함한 북동지역의 경우 기존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세를 보였으며 주택 중간가격은 17만2,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5만1,600달러 보다 13.5%가 증가, 증가 비율로는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220만 채의 기존 주택 판매량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3%의 주택 판매가 증가한 남부지역의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15만1,100달러로 전년 동기 13만9,700달러에 비해 중간가격이 8.2% 증가했다.
한편 11월 주택판매 재고량은 234만 채로 전월인 10월 보다 1.3% 증가하며 2002년 월별 최고를 기록했으며, 재고 판매 비율은 전월 4.8개월 보다 늘어난 5.1개월을 나타냈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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