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영국의 여류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로웨이 부인’을 매체로 세월을 달리한 세 여인의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심오하고 아름다운 드라마. 연기와 내용과 음악과 촬영 등이 모두 빼어난 영화로 가슴이 저며드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20년대 ‘댈로웨이 부인’을 쓰는 정신질환자인 울프(니콜 키드만)와 50년대 LA서 이 책을 읽는 권태로운 가정주부 로라(줄리안 모어) 그리고 현재의 뉴욕서 사는 출판사 편집 책임자 클래리사(메릴 스트립)가 세 주인공. 이 사람들의 삶의 통증에 관한 드라마가 정교하게 직조된다. 매우 지적이요 슬프고 또 통찰력 있고 감정이 밀물 치는 사려 깊은 명작이다. PG-13. 여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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