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 ‘분노의 질주’…현대판 웨스턴
하루를 세상의 마지막 날처럼 사는 모터사이클족들에 관한 액션 가득한 현대판 웨스턴으로 흑인들의 ‘분노의 질주’.
‘캘리의 왕’이라 불리는 불법 모터사이클 경주 챔피언 스모크(로렌스 피시번)는 언더그라운드 모터사이클 클럽 세계의 불패의 신화를 지닌 인물. 그런데 젊은 모터사이클 경주자 키드(데렉 루크-덴젤 워싱턴의 감독 데뷔작 ‘앤트원 피셔’의 주인공)가 스모크의 타이틀과 헬멧을 차지하려고 도전하면서 스모크는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
얼마전 폐간된 무가 주간지로 LA서 발행되던 뉴 타임스의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올랜도 존스, 디몬 훈수, 리사 보네, 라렌즈 테이트, 단테 바스코 등 흑인과 동양계 배우들로 캐스트가 구성됐다. 감독도 흑인.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남가주에 실제로 있는 흑인 모터사이클 클럽들의 내부를 깊이 파헤친 쿨한 영화로 거리의 삶에 익숙한 사나이들의 얘기다. 일제와 미제 등 온갖 모양과 부품과 장식을 갖춘 모터사이클들이 굉음을 내며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액션이 젊은 남성 팬들에게 어필할 듯.
이들의 세계는 또 하나의 완전한 사회로 이 사회는 모터사이클를 만들고 재조립하고 타고 달리고 또 경주하면서 같은 모터사이클족들끼리만 사귀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매우 조직적이요 엄격하며 자기 멤버들을 외부세계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사회 속 사나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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