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 비즈니스 인구·인종등 파악
타운내 ‘USC 비즈니스 개발센터’전문가영입 한인지원
‘지정학적 정보시스템’으로 번역될 수 있을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는 생소하지만 한인들이 창업과 사업확장에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보고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는 타운 윌셔가의 USC 소수계 비즈니스개발센터(MBDC·3550 Wilshire Bl. #905)는 지난해 한인 비즈니스 컨설턴트와 GIS 전문가를 영입, 한인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어 활용이 쉽다.
‘ESRI’(www.esri.com)사가 개발한 GIS는 지도·센서스 자료·스트릿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지역의 인구와 비즈니스 동향을 파악해내는 소프트웨어다. 카운티·시 등 구역단위나 우편번호, 주소 등 유형별 기준이 되는 항목을 입력하면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와 가구 당 평균수입, 동종 업소 분포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산출해낸다.
GIS는 어떻게 이용할까. 예를 들어 보자
한인타운에 아기 옷 전문점을 낸다고 하자. 잠재고객이나 경쟁업체의 동향을 미리 살펴보고 싶다. 한 예로 웨스턴과 6가 지점의 주소나 우편번호를 입력해본다. 반경 3마일이나 5마일 내 주민 수·나이·인종·가구 당 평균수입 등이 산출된다. 아기가 있는 가정이 몇이나 되는지, 젊은 부부가 많은 지 등 잠재고객의 윤곽도 잡힌다.
이번에는 이 지역에 동종업소가 얼마나 있는지 알아본다. ‘베이비클로딩’이라는 키워드를 쳐 넣으면 인근 업소가 어느 지점에 몇 개 있고, 어디 밀집돼 있는지 점으로 나타난다. 배달 전문 업체일 경우 지리를 파악할 때도 유용하다. 위성 촬영된 자료를 통해 카운티 경계와 메인 시티, 주택가의 작은 길까지 짚어낸다.
비디오샵을 내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 지 모른다면 우편변호별로 비디오샵 분포도를 조사할 수도 있다. GIS는 LA카운티나 시에서 가장 경쟁업소 밀집도가 낮은 곳을 가르쳐 줄 것이다.
또 사업체 크레딧리포트 회사인 ‘던앤 브래드스트릿’(Dun&Bradstreet)을 통해 경쟁업소의 고객 수와 매출액 등이 집계되며, 창업이나 지점 확장을 고려할 경우 적절한 업소의 위치도 찾아준다.
지난해 USC MBDC의 GIS 이용자는 50여명에 불과했으나 GIS이 효용성이 알려지면서 비즈니스 활용 예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GIS는 개인이 설치할 수도 있으나 소프트웨어 가격이 1만8,000여달러에다 연간 라이센스 갱신비용이 4,000여 달러로 비싸다. MBDC는 지난해에는 무료로 GIS를 제공했지만 올해부터 인건비 등을 이유로 100달러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이용 희망자는 전화예약(213-368-1450)이 필요하다.
USC MBDC의 한인 컨설턴트 켄 우씨는 “창업이나 사업확장 등을 고려하는 한인들이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를 구할 수 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관련 상담 등 후속 컨설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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