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임원들이 예다나양을 살리기 위한 채혈행사와 재단설립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예다나양의 아버지 염기섭씨를 위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덕 목사, 정순원 목사, 전장호 목사, 황일봉 부회장, 김영식 회장, 염기섭씨, 고한승 목사, 이현직 위원장. <김재현 기자>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영식)가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채혈행사 및 재단 설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교회협의회는 21일 집행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에 걸린 예다나(미국명 앰버 염)양을 살리기 위한 운동에 교협도 적극 동참,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성마가감리교회 담임목사) 회장은 "오늘 우리는 예다나를 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나의 딸, 나의 자녀가 이런 고통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이 운동은 교협 뿐 아니라 동포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교협 황일봉 평신도 부회장, 정순원(빛과소금교회 담임목사) 총무, 전장호 뉴욕성민교회 담임목사, 김종덕 뉴욕실로암장로교회 담임목사, 예다나양 아버지 염기섭씨, 염씨가 다니고 있는 아펜젤라기념 내리연합감리교회의 고한승 담임목사, 예다나 살리기 위원회 이현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염기섭씨는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딸아이가 몹시 힘들어하고 있다. 백혈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이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만 있으면 고칠 수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예다나양 살리기 위원회 이현직 위원장은 "한인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사랑의 새생명 재단’ 설립 소식<본보 2월22일자 A1면>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며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한인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반가워했다.
교협 황일봉 부회장도 "2년전 유희길 박사 살리기 운동부터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해 한국일보가 펼쳐온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행부 임원들끼리 모여 ‘사랑의 새생명 재단’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교협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말 뉴욕과 뉴저지, 조지아에서 채혈 행사가 계속된다. 특히 한양과 한아름 외에도 아씨플라자까지 참가해 뉴욕 지역 3대 대형 한인 마트가 모두 예다나 살리기에 나섰다.
■ 예다나 살리기 채혈 행사 일정 일시 장소
23일 오전11시 맘모스은혜연합감리교회(뉴저지 이튼타운·도상원 목사)
낮12시 소망장로교회(뉴저지 팰리세이즈팍·박상천 목사)
낮12시반 제일감리교회(뉴저지 페어론·장승웅 목사)
낮12시반 뉴욕만백성교회(뉴욕 스태튼아일랜드·김상모목사)
22, 23일 플러싱 아씨 프라자
오후 2~8시 한양 뉴욕 노던점, 뉴저지 버겐필드점
한아름 뉴저지 리지필드점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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