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주택을 장만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택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집을 구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콘도미니엄, 코압 및 타운하우스 등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혼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특히, 단독주택의 여러 종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한인들이 정확한 개념이 없는 편이다. 이에 따라 집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단독주택의 여러 형태와 콘도미니엄, 코압 및 타운하우스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 단독주택의 종류
▲스플릿(Split) 주택
흔히 스플릿 형태의 집은 우선 현관을 들어서면 왼쪽이나 오른쪽에 405개의 계단을 오르게 된다. 계단을 오른 후 나오는 것은 거실, 부엌, 다이닝룸이다. 이 곳에서 또 다시 4-5개의 계단을 오르면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3개의 침실과 욕실이 하나 또는 2개가 있다. 지하실은 현관에서 내려가게 구조가 되어 있으며 집은 전체적으로 아담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랜치(Ranch) 주택
특징적인 것은 계단이 없으며 있다해도 지하실로 내려가는 통로용으로 주로 만들어져 있다. 한 개 층에 거실, 부엌, 식당, 침실, 목욕탕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하실을 꾸며 패밀리 룸 등으로 쓰고 있다. 대체적으로 조그마한 규모의 집이 이러한 형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고, 저택의 경우 넓은 대지에 넓은 랜치 스타일이 있다.
▲케이프 콜로니얼(Cape Colonial)
흔히 c/c 라고 하는데 1층에 거실, 부엌, 다이닝룸, 침실 2개, 욕실 1개 정도가 있다. 2층에 침실이 2개, 욕실이 0.5개정도 있는 형태이다. 2층은 지붕이 가까워 여름에는 다소 덥고, 겨울에는 추운 것이 단점. 보통 랜치 주택을 위층으로 증축하여 이러한 형태의 집을 많이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장점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침실이 많은 것.
▲콜로니얼(Colonial)
일반적으로 주택의 형태 가운데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1층에는 부엌,
거실, 다이닝룸, 욕실(1/2), 패밀리 룸 등이 있다. 2층에는 침실이 3-4개, 욕실이 2-3개정도 있다. 최근에는 현관에 들어가자마자 높은 천장을 갖는 형태의 집이 유행하고 있다
▲컨템퍼레리(Contemporary)-흔히 현대식으로 설계된 집들로 개개인의 집에 따라 형태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경향은 높은 천장, 넓은 패밀리 룸, 별도 독서실 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컨템퍼레리 콜로니얼이라 하면 현대식 감각을 가미한 콜로니얼 형태의 주택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주택 가격이 다른 형태에 비해 비싼 편이라 할 수 있다
■ 콘도미니엄, 코압, 타운하우스의 차이점.
▲콘도미니엄(Condominium)
단독주택과 같이 주거 소유권을 단독이나 공동명의로 개별적으로 할 수 있으며 그 외 복도, 계단, 기타 시설물 등에 대한 것은 콘도 내 입주자와 함께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따라서 부동산 세금 등은 직접 소유자에게 부과되며, 이에 따른 세금공제 혜택도 받게된다.
또한 매매도 자유롭고 은행융자도 일반 주택과 같이 매우 수월한 편이다. 콘도 안의 관리 및 유지는 소유주들에 의해 선출된 보드 매니저에 의해 운영되며, 그 임기는 보통 1-2년으로 정하게 된다. 모든 건물의 외곽 보수 및 시설물 관리 등은 매달 내는 관리비로 충당하게 된다.
그 외 예기치 못한 급작스런 수리 및 인플레이션 등에 대비해 매입 때 2-3달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반면에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내부 시설물 일체 관리는 일반 주택과 동일하게 개별적으로 보험을 들어야 하고 개인의 책임지게 된다.
최근에는 콘도미니엄이면서 타운하우스처럼 차고와 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베란다나 발코니가 따로 있는 형태도 많이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이 지붕이 연결되어 있으나 관리는 역시 어소시에이션에서 담당한다.
▲타운하우스
콘도에 단독주택 성격이 다소 첨가됐다고 할 수 있다. 콘도와 제반사항이 동일하나 본인이 개별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유닛뿐만 아니라 소유하고 있는 유닛의 대지도 함께 소유하게 되며 콘도와 달리 지붕도 각각 따로 있다. 대부분 차고와 개인이 관리하는 작은 마당이 있는 것이 콘도와 다른 점.
▲코압(cooperative)
개인의 소유권은 인정치 않으며, 그 대신 일정지분의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살 수 있는 영원한 임대권한을 갖게 된다. 매매, 융자 등 모든 절차는 자체 소유주들에 의해 선출된 코압 운영위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편이다. 융자도 주로 단기간 경우에만 허락되며 이자율도 다소 비싼 편이다. 관리비도 콘도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장점은 같은 규모의 콘도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것.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