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이클 장 형제 운영 트러킹 컴퍼니 ‘UCL’
82년 설립, 단기간에 대표적 업체로 성장
작년 6천파운드 물량 미 전지역으로 처리
통관서 화물 전분야 취급 종합업체 도약 꿈
개업 첫날 3박스분의 화물을 배달했다는 이 회사가 지난해에는 직원 200여명에 트럭등 70여대의 자사소유 운송차량을 갖추고, 6,000만 파운드의 물량을 처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5 에이커 부지에 1만 스퀘어피트 창고가 있고, 다운타운 한인업체의 의류를 비롯한 잡화,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미 전역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UCL은 뉴욕, 시카고, 댈러스 등 8개 대도시에서는 지사를 통해, 워싱턴 DC등 타지역에서는 오래 거래해온 에이전트들을 통해 미 전역을 서비스하고 있다. 배달사고 등의 예방을 위해 전체 비즈니스의 95% 이상을 직접 관할한다는 설명이다.
화물픽업 및 현지배달용 트럭 65대를 보유한 이 회사는 최근 자회사 UFL(United Freight Logistics)까지 설립, 트랙터 트레일러 8대를 구입하고 운송의 전 과정을 커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트레일러가 9-12월 성수기에는 하루 12-15대, 비수기에는 7-10대나 되기 때문에 아직은 타회사 의존도가 높지만 올해 내 트레일러를 20대까지로 늘려 이윤 폭이 높은 이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A에만 4,000여개사인 고객업체의 비율이 한인 30%, 타인종 업체 70%일 정도로 마켓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형제로서 서로 보완해가며 사이좋게 사업을 하고 있는 크리스 장(44) 사장과 마이클 장(39) 부사장은 “매출이 매년 60-70% 늘었으나 회사가 커져 올해는 20%의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운임과 운송시간 면에서 미국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 가능성은 크다”고 밝혔다.
크리스 장 사장이 강조하는 UCL의 강점은 금전적 투명성. 배달 후 받은 물건값을 고객에게 전달해 줄 때 미국회사와는 달리 현찰도 처리해 주는데 이를 트러스트 계좌에 넣어 회사 경상비와 섞이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CPA를 직원으로 두고 회계상의 문제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200만달러 차량보험, 50만달러 카고보험에 가입, 사고 발생시 철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UCL의 성장 배경에는 경영진의 ‘야전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사장이 ‘책상 경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아파 결근한 운전사를 대신해 현장으로 차를 몰고 나갈 정도다. ‘United’라는 회사명답게 인화단결을 중시, 사장실 문을 항상 열어 놓고 타인종도 중용한 덕에 한솥밥을 오래 먹은 직원들이 많은 것도 성장 엔진 역할을 한단다.
중학교 때 이민 온 1.5세인 장 사장은 “3년 전 현 위치로 이전했을 때는 넓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통관부터 시작해 화물관련 전 분야를 서비스하는 유수의 종합업체로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CL의 성장속도를 볼 때 “10년내로 자체 화물기도 띄울 것”이라는 그의 장담이 결코 ‘구름 잡는’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323)235-0099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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