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강상담
▶ 김승관( 재활의학 및 통증 치료 전문의)
■ 문: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데 뼈 주사를 맞으면 뼈가 녹는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 답: 환자 분들에게서 듣는 제일 흔한 질문중의 하나가 바로 뼈 주사를 맞으면 뼈가 녹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뼈 주사라는 말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사 가운데 뼈 속에 직접 놓는 주사는 없습니다. 아마 관절 속으로 놓는 주사가 뼈 주사라고 와전 된 것 같습니다.
통증에 쓰는 주사는(진통제 제외) 두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스테로이드제와 비스테로이드제 입니다. 이것은 관절염에 복용하는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테로이드제 주사는 소염 효과가 있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건염, 활막염 등 염증이 있을 때 사용하게됩니다.
척추경막외 주사도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이 스테로이드제 주사는 간혹 치료초기에 쓰이기도 하나 보통은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로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하게됩니다. 이 주사가 일반적으로 뼈 주사라고 불리는데 단점은 자주 맞으면(자주 놔주는 의사도 없겠지만) 주사 부위를 약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관절에 자주 맞으면 그 관절에 골다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내용대로 잘못인식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주사는 3, 4개월에 한번 맞는 것은 이런 부작용이 없으며 소염 효과가 탁월합니다. 그러나 같은 부위에 3번 주사를 맞았는데도 치료효과가 없으면 다른 치료방법을 시도하셔야 합니다. 비스테로이드제 주사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제일 흔히 쓰이는 것은 국소 마취제입니다. 이 주사는 소염 효과가 없기 때문에 관절염 등 염증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되지 않고 다른 통증질환에 사용됩니다.
그 흔한 예가 가장 흔한 통증 유발 질환중의 하나인 근막염에 있는 발통점 치료나 신경차단 치료 등입니다. 이 주사제는 치과진료 때 쓰이는 국소마취제와 같은 계통으로 자주 사용해도 스테로이드제 주사 같은 부작용은 없고 치료 효과도 좋으며 오래 지속됩니다. 그 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프롤로테라피(증식주사요법)가 있습니다.
이 주사요법은 의사 학켁에 의해서 50년 전에 개발된 것으로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통증치료 방법인데 이 주사요법의 개념은 모든 근골격 계통의 통증은 관절이 약해서 생긴다는데 있습니다. 이 프롤로테라피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통증치료에 쓰이는 주사요법은 다양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하셔야 하며 주사요법에만 의지하지 마시고 물리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하시면 치료효과를 훨씬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재발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주사 맞기 전에 과거의 병력이라던가 고혈압, 당뇨 등 현재 않고 있는 질환 그리고 과거에 주사 맞고 부작용이 있었으면 꼭 밝혀야 하며 혹시나 주사 맞은 다음에 부작용이 있으면 무슨 주사를 맞았는지 꼭 알아두었다가 다음 주사 맞을 기회가 있을 때 이야기 해야합니다. 문의 718-321-287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