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비자(H1B)와 취업이민(EB3)에 대한 하와이 한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 당국이 외국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관광비자와 학생비자로 입국한 한인들이 미국내 합법적 체류를 위한 방법으로 취업 이민쪽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또 그 동안 신청자가 많아 수속기간이 지연되던 취업이민이 오는 7월부터 취업신청서 수속을 21일로 단축시키는 ‘펌(PERM) 프로그램’이 가동돼 수속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업이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하와이 변호사 사무실마다 취업비자와 취업이민을 문의하는 건수가 크게 늘었다. 하와이 이민법률사무소의 보문진 변호사는 "지난달부터 취업이민과 관련된 문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취업이민 관심사는 하와이 뿐 아니라 본국에서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본국의 경제가 침체되면서 취업난이 장기화되자 구직자들이 해외취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의 한 한인인터넷 게시판에는 하와이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본국 구직자들의 글들이 최근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일자리 구해요. 열심히 아무거나’라고 글을 올린 박모(28)씨는 부부가 함께 하와이에서 일을 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겨 놓았다. ‘20년 경력의 선반조작원’이라고 밝힌 곽모씨도 하와이로의 취업이민을 희망했다.
그런가 하면 자기소개와 경력 등을 나열하고 스폰서가 되어줄 현지 고용인을 적극 찾는 경우도 있다. ‘하와이 거주 및 무역업 관련 직업 구함’이라고 남긴 차모씨는 영문과 출신에 리더쉽이 강하다고 피력했다.
만약, 새 법안으로 취업이민 수속기간이 단축되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본국의 구직자들이 하와이등 미국으로 몰려 신규 이민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얼마전 "연간 13만명의 이민자를 받고 있는 취업이민과 가족 쿼터량이 남아 2003년 회계연도로 이월되면서 올해 취업이민문호가 16만5천개로 늘어났다"며 "적어도 오는 2004년까지는 취업이민문호가 계속 오픈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만다 장 이민전문변호사는 "노동부의 취업신청서 승인이 2년이 넘게 걸리는 등 아직 취업이민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발표될 ‘펌 프로그램’으로 얼마나 수속기간이 빨라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고 말했다.
나단 최 변호사는 "특히 관광비자로 취업이민 신청을 문의하는 한인들이 많은데 주의할 점은 수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미국내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비자, 취업비자 등 비 이민비자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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